'스모그 도시' 북경, 상시적 차량2부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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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1-28 09:49본문
'스모그 도시' 북경, 상시적 차량2부제 검토
25~26일 심각단계 스모그…PM2.5 기준치 10배 초과
북경(北京)이 공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상시적 차량 2부제' 도입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리사상(李士祥) 북경시 상무부시장은 26일 열린 "북경-천진-하북 협력발전 포럼'에서 "최근 주말을 포함해 상시적인 차량 2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등의 적극적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의견을 청취하고 검증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블루'는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공기 질을 개선하는 데 있어서 하늘(바람)의 도움만 바라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APEC 블루'는 중국당국이 '스모그 없는 APEC'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 3∼12일 전면적인 차량 2부제를 시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스모그 유발 억제 정책을 실시해 APEC 기간을 전후로 북경의 공기 질이 일시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APEC이 끝나 차량 2부제 조치가 해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19∼21일 수도권 지역은 또다시 짙은 스모그에 휩싸였다. 25∼26일에도 북경 지역의 대기 질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됐다.
2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현재 북경 지역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다수 측정지역에서 200∼300㎍/㎥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5㎍/㎥)의 10배 안팎에 달하는 수치다.
북경 일부 지역은 전날 밤 초미세먼지 농도가 800㎍/㎥ 수준까지 치솟았다.
중앙인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