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민공자녀 돌보는 '대리 어머니' 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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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1-30 11:11본문
농민공수 2억7천만명. 유수아동 큰 사회문제
중국이 농촌에 방치된 농민공 자녀를 돌보기 위한 '대리 어머니'제도를 도입한다.
30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최대 규모 공익기구인 중국부빈(扶貧)기금회는 쓰촨(四川)성의 100개 지역에서 각 1명씩 100명의 대리 어머니들을 선발해 농촌에 방치된 농민공 자녀를 돌보기로 했다.
부빈기금회는 쓰촨성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뒤 효과를 얻으면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부빈기금회 비서장 류원쿠이(劉文奎)는 대리 어머니 제도는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나간 농민공을 위해 그들의 자녀를 돌보기 위한 과도기적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 대리 어머니들이 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이 필요한 게 뭔지, 문제가 있다면 정부 관리들과 전문가팀의 도움을 받아 해결 방안을 찾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리 어머니들은 해당지역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한 19∼55세 연령으로 풀 타임 근무를 하며 한 사람이 300∼500명, 집중적으로 50∼70명의 아이들을 담당하게 된다.
기금회는 대리 어머니들로부터 정보를 입수하고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사무실을 지역마다 설립키로 했다.
류원쿠이 비서장은 농촌에 방치된 아이들의 비극이 가끔 신문 1면을 장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관심도 사라진다면서 비극을 방지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중국 남부 구이저우(貴州)성에서 부모가 외지에 나간 사이 남매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누나가 살해전 성폭력을 당한 정황이 발견됐다. 또 10월 후난(湖南)성에서는 미성년 어린이 3명이 주말에 혼자 학교를 지키던 여교사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기도 했다.
농촌에 남겨진 유수((留守)아동은 중국에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농민공수는 지난해말 2억7천만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