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어렵다는 중국 사모유상증자에 투자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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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2-25 22:05본문

외국인은 불가능하고 중국인도 어렵다는 중국의 사모 유상증자에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은 다음달 10일 중국의 사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중국 내 사모펀드 2~3개에 재투자하는 '동양 차이나 사모유상증자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이 펀드 역시 사모로 출시된다.
중국의 사모 유상증자는 상장사가 기업의 생산시설 확충이나 신제품 연구개발, 인수합병(M&A) 등을 위해 10인 이하의 특정 투자자에게 비공개 방식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유사하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2014년 500개 회사가 6824억위안(한화 약 123조원) 규모의 자금을 사모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했고 지난해에는 600여개 회사가 약 9100억위안(한화 약 164조원)을 조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사모유상증자는 할인률이 10~30% 수준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중국 재통자산운용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사모 유상증자의 평균 할인율은 20% 수준이고 2013~2014년 2년간 시행된 895건의 사모 유상증자 중 55% 이상 기업의 할인율이 2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즉 해당주식을 시가대비 할인 매수해 상대적으로 높은 차익 실현이 가능해진다.
사모 유상증자가 많았던 2011~2014년의 평균 수익률은(사모 유상증자 발행가 대비 보호예수기간 1년 경과후 보호예수 해제일 당일 종가) 48.3%로 같은기간 대형우량주 중심의 CSI300지수 6.6%를 크게 상회했다.
이처럼 중국의 사모 유상증자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이고 수익률도 좋지만 높은 투자금액으로 인해 일반인의 투자는 거의 불가능하다. 2014년 500여개 사모 유상증자에 대한 1인 평균 투자금액은 건당 1억4000만위안(한화 약 250억원)에 달했다. '동양 차이나 사모유상증자 펀드'의 최소투자금액은 1억원으로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다. 대신 피투자펀드를 담고 통상 1년의 보호예수 기간을 거쳐 주식을 매도 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는데까지의 기간을 감안해 2년간 환매가 제한된다.
동양자산운용은 주인인 안방보험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내 사모유상증자 분야 전문 운용사인 중국 재통자산운용과 보세라자산운용 등의 사모 유상증자 펀드를 편입할 계획이다.
재통자산운용은 지난해 사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123개 기업의 주식을 배정받았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평균 할인율은 18%, 평균 평가이익은 42%, 평가손이 발생한 기업수는 24개로 집계됐다. 보세라자산운용이 최근 2년간 배정받은 사모 유상증자 기업 24개의 평균 평가이익은 작년말 기준으로 66%에 달한다.
한편 이 펀드는 A클래스 기준으로 연 0.91%의 보수를 떼고, 수익이 연 6%가 넘을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10%의 성과보수를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