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매년 5조 달러나 되는 저축도 골칫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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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3-24 23:17본문
향후 중국 경제와 관련해선 자칫 눈덩이처럼 쌓일 수 있는 과잉투자형 부채 관리와 막대한 저축자금 관리, 그리고 공산당 중심의 정치적 권위주의 속에 시장 중심의 경제를 어떻게 안착시켜 나갈 것인지가 커다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시기에 계층 간 불평등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GDP(국내총생산)의 약 45%를 투자하는데, 이 같은 높은 투자 수준은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시기에 오히려 역작용을 야기할 수도 있다. 높은 투자 수준은 부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전체 생산성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경제 둔화 시기에 막대한 투자 패턴은 지속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 FT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경제의 성격이 제조업과 건설에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 섹터의 투자 필요성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투자 증가율이 약해지는 가운데 지속적인 총수요를 달성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런 상황은 중국 경제의 필수적인 조정 작업을 지연시키게 될 뿐더러 향후에 더 큰 조정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중국의 경우 지나치게 높은 저축률을 어떤 식으로 관리할 것인지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중국의 연평균 저축 규모는 무려 5조 달러나 된다.
다행히도 중국 당국은 해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초과 저축을 활용하겠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일대일로’ 정책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정책도 그 일환이다.
FT는 하지만 “이러한 엄청난 자금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국내외에서 찾는 것은 도전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이밖에 “현재 중국 경제는 이상할 정도로 우유부단한데다 여전히 정치적 권위주의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를 시장 중심 경제로 이동시키는 것은 정치적으로 큰 모험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FT는 “이런 난제들을 중국 정부가 잘 극복해야 경제적으로 뉴노멀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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