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중국 변화에 눈높이 맞춰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3-31 23:43본문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중국 변화에 눈높이 맞춰야"
중국은 제조업 아닌 서비스 대국..중국인 관광객 유치 10배로 늘릴 궁리를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중국의 변화에 한국이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며 한국 기업들의 태도 변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 소장은 30일 시사저널 경제매체 시사비즈가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뉴노멀 시대 중국 경제의 이해와 통찰' 포럼에서 "중국을 소홀히 하면 한강의 기적이 끝난다. 차이나쇼크는 한국 안에서 온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 소장은 한국 기업인들이 변화를 인식하지 못한 채 여전히 '세계의 공장'으로 중국을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시사저널·시사비즈·중국사회과학원 공동주최 ‘뉴 노멀시대 중국 이해와 통찰 중국경제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최준필 기자그는 "중국은 이미 서비스업 산업비중이 51%를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 대국이 아닌 서비스업 대국"이라며 "아직도 한국은 새로운 중국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소장은 "공급과잉 시대엔 물건을 사주는 사람이 갑이다. 중국처럼 인터넷으로 많이 구입한다면 인터넷을 쥐고 있는 사람이 갑이 된다. 그런데 한국은 아직도 제조업이 갑이라고 생각한다. 제조업 중심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소장은 중국 경제가 온라인 중심의 서비스업으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인터넷 가입자수는 6억9000만명에 달한다. 리커창 총리 시대엔 인터넷이 만병통치약이 됐다"며 소비 역시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소장은 최근 중국 창업 숫자 1059만개 중 80%가 인터넷사업이었다는 점을 부연했다. 그는 "한국은 이제 중국이 제조대국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 안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전 소장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인의 소비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 2만 달러 수준의 소비력을 가진 사람이 이미 6천만명 이상이고, 6개 성은 평균이 1만 달러를 넘겼다"고 전했다.
전 소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향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이 이 같은 상황을 따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인 해외여행객은 1억2000만명이었다. 전세계 면세점 매출액의 47%를 차지할 정도였다"며 "지난해 한국에 온 건 이 중 5%밖에 안 된다. 이 숫자를 10배인 6000만명으로 늘릴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중국 경제 위기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중국 경제규모가 10년 전에 비해 다섯 배가 늘었다. 지금 7% 성장한다고 해서 성장률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건 잘못된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장률이 줄었다고 비판하는 것은 사이즈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중국 국내총생산(GDP)가 10년 전 2조2000억 달러에서 지금 11조 달러다. 10년 전 GDP를 100으로 했을 때 14가 늘어난 건 대단한데 지금 35가 늘어난 것을 큰일났다고 말하는 건 잘못된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에 대해서도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한광범 기자 / totoro@sisapress.com
중국은 제조업 아닌 서비스 대국..중국인 관광객 유치 10배로 늘릴 궁리를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중국의 변화에 한국이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며 한국 기업들의 태도 변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 소장은 30일 시사저널 경제매체 시사비즈가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뉴노멀 시대 중국 경제의 이해와 통찰' 포럼에서 "중국을 소홀히 하면 한강의 기적이 끝난다. 차이나쇼크는 한국 안에서 온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 소장은 한국 기업인들이 변화를 인식하지 못한 채 여전히 '세계의 공장'으로 중국을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시사저널·시사비즈·중국사회과학원 공동주최 ‘뉴 노멀시대 중국 이해와 통찰 중국경제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최준필 기자그는 "중국은 이미 서비스업 산업비중이 51%를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 대국이 아닌 서비스업 대국"이라며 "아직도 한국은 새로운 중국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소장은 "공급과잉 시대엔 물건을 사주는 사람이 갑이다. 중국처럼 인터넷으로 많이 구입한다면 인터넷을 쥐고 있는 사람이 갑이 된다. 그런데 한국은 아직도 제조업이 갑이라고 생각한다. 제조업 중심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소장은 중국 경제가 온라인 중심의 서비스업으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인터넷 가입자수는 6억9000만명에 달한다. 리커창 총리 시대엔 인터넷이 만병통치약이 됐다"며 소비 역시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소장은 최근 중국 창업 숫자 1059만개 중 80%가 인터넷사업이었다는 점을 부연했다. 그는 "한국은 이제 중국이 제조대국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 안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전 소장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인의 소비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 2만 달러 수준의 소비력을 가진 사람이 이미 6천만명 이상이고, 6개 성은 평균이 1만 달러를 넘겼다"고 전했다.
전 소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향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이 이 같은 상황을 따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인 해외여행객은 1억2000만명이었다. 전세계 면세점 매출액의 47%를 차지할 정도였다"며 "지난해 한국에 온 건 이 중 5%밖에 안 된다. 이 숫자를 10배인 6000만명으로 늘릴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중국 경제 위기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중국 경제규모가 10년 전에 비해 다섯 배가 늘었다. 지금 7% 성장한다고 해서 성장률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건 잘못된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장률이 줄었다고 비판하는 것은 사이즈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중국 국내총생산(GDP)가 10년 전 2조2000억 달러에서 지금 11조 달러다. 10년 전 GDP를 100으로 했을 때 14가 늘어난 건 대단한데 지금 35가 늘어난 것을 큰일났다고 말하는 건 잘못된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에 대해서도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한광범 기자 / totoro@sis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