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중국 경제는 20년간 남들이 부러워할 성장세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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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4-21 22:17본문

“중국은 향후 20년간 다른 주요 국가들이 부러워할 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다.”
마윈(馬雲·52)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중국 경제 성장에 강한 믿음을 보이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착륙 등 위기론을 일축했다.
마윈(馬雲·52)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중국 경제 성장에 강한 믿음을 보이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착륙 등 위기론을 일축했다.
마 회장은 20일 홍콩 유력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3~5년간은 어려움을 겪겠지만 일시적 경기둔화가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윈은 지난 해 12월 이 신문을 인수해 디지털 콘텐츠를 무료화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작은 보트는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있지만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 같은 큰 배는 속도를 줄여가며 방향을 바꿔야 전복되지 않는다.”
“작은 보트는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있지만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 같은 큰 배는 속도를 줄여가며 방향을 바꿔야 전복되지 않는다.”
그는 고속에서 중고속 성장 궤도에 접어든 중국의 상황을 배에 비유했다. 중국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또 “일각에서 중국 경제의 실질 성장률이 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지만 중국 같은 성장 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 회장은 중국 경제를 이끌어 갈 향후 먹거리로 인터넷 경제와 소비 산업을 들었다.
마 회장은 중국 경제를 이끌어 갈 향후 먹거리로 인터넷 경제와 소비 산업을 들었다.
그는 “전통산업은 고전하고 있지만 내수와 서비스산업, 첨단기술 부문이 성장하고 있다”며 젊은 인재들이 이런 분야에 몰리는 점도 긍정적 신호로 봤다.
또 “물류나 배달산업 또한 비숙련직 노동자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이 일본의 장기불황을 따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일축했다.
마 회장은 “중국의 성장 둔화가 외국인들의 이탈을 촉발한 것이 되레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런 어려운 시기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1999년 창업한 알리바바를 10여년 만에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키워낸 마윈 회장은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1999년 창업한 알리바바를 10여년 만에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키워낸 마윈 회장은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재정정책이나 구조개혁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가 정신”이라면서 “기업가 정신이 널리 퍼지면 중국은 성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