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이 늘어나는 중국, 2025년 까지 50% 예상
[2018-01-20]
중국 국가통계국이 세계은행의 중산층 기준인 연소득 3,650불~6,500불 사이의 중국인 소득자가 3억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역시 최근 발표한 <중산층의 분포 및 중산층 확대 전략의 선택>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약 4.5억 명의 중산층이 존재하며, 고소득자를 포함할 경우 6억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중국 소득분배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의 중산층 규모가 인구의 30%를 넘어섰으며, 오는 2025년까지 중국의 경제성장률 및 주민소득증가율이 평균수준을 상회할 경우 중산층의 비율은 50%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소득증가율은 기본적으로 경제성장률(6.9%)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소득격차도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경제참고보가 17일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23개 성·시가 최저임금기준을 10% 이상 상향 조정하였고, 22개 성·시는 임금증가율이 8% 수준에 이르도록 하는 임금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농촌지역 소득증가율이 도시지역 소득증가율보다 높고, 최소 23개 이상의 성·시는 기층(基層)간부, 과학기술인력, 기능인재 등과 같은 특정 그룹의 소득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리스(李實) 베이징사범대학 중국 소득분배연구원 원장은, 중국과 같은 중등소득국가에서는 소득격차 축소가 곧 중산층 규모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부가 중산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소득격차 해소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경제참고보가 전했다.
<미디어 광장 이송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