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감회 "금융그룹, 소유구조와 설립 자본 관련 제재 강화할 것"
[2018-01-20]
중국 은행 감독 당국이 복잡한 소유권 구조와 사기적인 자본 유입을 통해 대형 금융기관을 설립한 이들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작년 중국 정부가 시행한 금융기관에 대한 단속이 지속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궈슈칭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 주석은 이날 공산당 중앙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조치는 금융 개혁을 심화하고 안정적인 은행 거래를 보호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 주요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궈슈칭 주석은 일부 주주들이 은행을 그들의 "현금 인출기"로 사용했으며 "그들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불공정한 거래를 무모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궈 주석은 잘못된 기업 지배구조와 대출 정책 위반, 금융 상품 상호 보유 등으로 인한 리스크가 급증하는 가운데, 은행 산업 대한 규제 강화와 위법 행위 캠페인에 착수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어떤 기관을 대상으로 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싱가포르 코메르츠방크의 이코노미스트 주하오는 "궈 주석의 인터뷰 분위기는 준엄하게 들린다"며 "그러한 개혁의 가장 큰 장애물은 기존 환경에서 이익을 취하는 대형금융기관의 이익을 해친다는 것이다.
중국이 이러한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