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분증 사라질까...‘전자신분식별(eID)’ 등장
은행카드∙휴대전화에 탑재…개인정보 노출 위험성 대폭 낮춰
2018-02-27
중국에서 개인정보 노출 문제가 점차 심화되자 최근 정부가 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는 전자신분식별(eID) 시스템을 선보였다.
26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이 인용한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중국에서 노출된 개인신상정보는 약 65억건이다. 1인당 5차례 노출된 셈이다.
중국 공안부 제3연구소에서 구상중인 전자신분식별(eID)은 스마트보안칩을 내장한 온라인 신분식별 시스템이다.
개인정보 노출이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 eID는 기존 신분증과 같이 형태를 지닌 것이 아니며 글자나 숫자로 구성된 것도 아니다.
eID는 개인이 보유한 은행카드나 휴대전화에 탑재가 가능하다. eID가 내장된 은행카드로 결제를 할 경우 이용자는 인터넷 사이트마다 성명, 주소,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계산 가능하다.
해당 사이트의 관리 시스템에서 eID의 진위여부와 유효성만을 식별할 뿐이다.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대폭 낮아진다는 의미다.
공안부 제3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eID는 휴대전화∙은행카드뿐 아니라 향후 부동산 조회, 식약검사 등 다방면에서 적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봉황망코리아 권선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