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가격 상승 및 품절...언제까지 상승할까
2018.03.02
'종이 투기보다 못한 부동산 투기, 주식 투기'란 말이 더 이상 농담으로만 하는 말이 아니다.
폐지를 팔아 적지 않은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종이 제품의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고, 생활류 용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슈퍼마켓 체인점인 따룬(大润)에 의하면 주요 가정용 휴지 제조업체들이 빠르면 3월 중순, 늦어도 4월 안에는 휴지의 가격을 올릴 것을 확정했고, 상승폭은 10%에서 30%까지 이를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왔다.
아시아심볼(Asia Symbol, 亚太森博), 천밍그룹(Chen ming, 晨鸣) 등 국내의 유명 제지 기업들은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발표를 거듭하고 있다.
아시아심볼은 3월 1일부터 모든 브랜드의 복사지 및 대리 가공 브랜드의 가격을 톤당 200위안 올릴 예정이다.
천밍그룹은 3월 1일부터 문화 종이류의 가격을 톤당 200위안 올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종이의 가격을 올릴 것을 예고했다.
이는 단순히 휴지의 가격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A4용지나 종이박스의 가격도 모두 오를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난 1년동안, 종이제품의 원재료인 펄프의 값은 폭등해왔다.
업계 분석에 의하면 현재 시장에 반영된 종이 가격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절반 정도밖에 반영하지 않은 상황이라, 올해 5,6월이 되면 종이 제품의 가격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수도 있다.
종이 가격이 미친듯이 폭등하는 이유는?
매번 물가가 오를 때에는, 시장의 수급 변화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종이 펄프의 생산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원재료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환경보호부가 제지 업계에 더욱 엄격한 제한 정책을 가함에 따라, 제지 생산이든 폐지 수입이든 원재료의 공급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
춘제 연휴를 보낸 지금 대부분의 제지 회사들은 생산을 중지하고 기계 정비를 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에 생산 능력이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시장의 수급이 맞지 않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제지품의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다.
산업 사슬의 측면에서 봤을 때, 제지 산업의 업스트림 주요 원재료는 목재펄프와 폐지 펄프이고, 다운스트림은 요옫에 따라 다른데, 포장용지, 문화용지, 생활용지 및 특수용지 등 4종류로 분류해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포장용지는 가전, 식품음료, 물류운수 등에 쓰이고, 문화용지는 인쇄기업, 잡지사, 출판사 등에서 쓰이는 종이다.
생활용지는 식당, 생활에 쓰이는 휴지 등이다.
[중국망] 이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