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무역전쟁시 한국 對中수출 20% 감소 직격탄
2018-04-04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발발하면서 한국의 대중 수출액의 20%, 전체 수출액의 5%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2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대로 중국 수입품의 약 10%에 달하는 50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해 미국의 대중국 수입이 10% 감소할 경우,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282억6천만 달러(약30조4천925억 원)가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 감소폭은 우리나라의 지난해 기준 대중국 수출액 1천421억2천만 달러의 19.9%, 지난해 기준 총 수출액 5천736억9천만 달러의 4.9%에 달하는 규모이다.
반면, 중국의 미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중 무역전쟁 발발 시 한국의 대중국 수출에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민관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되 미국시장 내 한중 간 경합도가 높은 품목에서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 우리 수출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인도, 아세안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규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수출시장 외연을 확장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