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중인 중국 중고차 시장
2018.05.12
중국 광저우에서 중고차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요즘 판매하는 중고 차량 10대 중 4대는 소비자들이 대출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며, 소비자들은 대출을 받아 차를 구매하는 것을 더욱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차 판매점에서 중고차 한 대를 팔았을 경우 차 한 대당 이윤이 약 10%이다. 그러나 소비자가 자동차 금융을 통하여 차를 구매한다면 중고차 판매점은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다. 자동차 금융이 가져다주는 이윤은 전체 이윤 중 3분의 1가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자동차 유통 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중국 31개 성의 중고차 거래 시장 누적 물량은 1240만 9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증가했고, 그 금액은 8000억 위안을 기록하였다.
2022년의 자동차 금융의 규모는 1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자동차 판매점 및 자동차 금융 플랫폼은 줄지어 중고차 금융에 뛰어들고 있다.
한 중고차 딜러는 중고차 판매점이 차를 사들일 때는 새 차를 판매하는 것과 다르게 10%가량의 이윤이 남아야 차주에게서 차를 산다고 밝혔다. 즉, 10만 위안에 팔 차는 대략 9만 위안에 사들이고 중간에 1만 위안은 판매점의 이윤으로 남긴다는 것이다.
자동차 금융이 자동차 소비의 대세가 되었음에도, 대출을 통해 차를 사려고 하는 소비자들에게서 더 많은 이윤이 남게 된다. 예를 들어 중고차 판매점은 10만 위안의 중고차에서 수수료와 이자 등을 합쳐 4000위안의 이윤을 남길 수 있다.
또한, 만약 중고차와 함께 보험을 판매하게 되면 5000위안가량의 이윤이 남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중국은 전국적으로 중고차 금융을 하는 회사는 수백 개에 이르며, 지역 시장까지 합치면 그 수는 수천 개로 추정된다. 자동차 금융 연구원은 20%의 연간 성장률로 보아 2022년 중국의 중고차는 3000만대 이상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