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경쟁력 순위 5계단 껑충, 인프라·비즈니스 환경 등 대폭 개선
2018.05.30
중국이 글로벌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3위에 안착했다. 인프라설비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한편 정부 규제 완화로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글로벌 연구기관 IMD가 발표한 국가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본토 지역은 89.028로 13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2016년 25위에서 2017년 18위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에도 5계단이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요국 가운데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은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관련 인프라설비 투자 및 정부규제 완화 및 비즈니스 효율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인프라설비 투자는 전년 대비 19%가 증가한 14조5억 위안(약 236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등 설비 투자 증가세가 뚜렷하다. 장펑(張峰) 중국 공신부 총책임자는 “정보통신기술 관련 설비 투자가 기존 전력, 수력 등 에너지 분야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다”며 “특히 인터넷 정보 중심 투자 증가세가 가파르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2017년 중국 3대 이동통신사(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고정 광대역 이용자 수는 3억4854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5133만 명이 늘었으며, 4G 이용자 수는 9억9700만 여명에 달한다.
정부 규제 완화로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되면서 시장 활력도 높아지고 있다. 2017년 중국의 신규 기업체 수는 1924만9000여 개로 전년대비 16.6%가 늘었다. 하루 평균 신규 기업체 수는 전년도 4만5100여 명보다 증가한 5만2700여 개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은 전년보다 3계단 상승한 1위를 기록했으며 홍콩은 한 계단 하락한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