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에 중국 반사이익?...중국 언론 "중국 기업들 반도체 분야 도약 기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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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7-21 20:44본문
한일 갈등에 중국 반사이익?...중국 언론 "중국 기업들 반도체 분야 도약 기회" 기대감
2019.07.21
사진/차이나미디어DB
한국과 일본의 갈등으로 중국 기업들이 반도체 분야에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중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중국에서는 "산 위에 앉아서 두 마리의 호랑이가 싸우는 것을 지켜본다(坐山觀虎鬪)"는 말도 나온다. 한ㆍ일이 서로 물고 뜯고 싸우다 힘이 빠지기를 기다려 중국은 손쉽게 어부지리를 챙기겠다는 것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8일 일본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타격을 입겠지만, 중국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핵심 경쟁력을 높일 기회라고 보도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기술 개발에 총력을 펼치는 중국 기업들에 큰 자극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현재 일본 업체를 대체할 곳을 찾고 있는 가운데 나온 중국 산동(山東)성의 화학업체 빈화(濱化)그룹이 한국의 반도체 기업에 불화수소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타임스는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5일에도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기업들이 한일 갈등의 확산이라는 '기회'를 잡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타임스는 "현재의 한일 갈등은 역사적 문제에 뿌리를 둔 것으로 단기간에 풀리지 않고 장기화 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일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 기회를 잡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망] 장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