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곳곳 최저임금 잇단 인상... 상하이 2690위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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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5-06-05 18:26본문
중국 곳곳 최저임금 잇단 인상... 상하이 2690위안 최고
[2025-06-05, 08:05:01]
[사진 출처=인력자원과 사회보장부 홈페이지(人力资源和社会保障部网站)]
1일 중신경위(中新经纬)에 따르면, 중국 곳곳에서 최저임금 기준이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5월 29일 기준, 충칭·쓰촨·산시·광동 등 8개 성·시에서 새로운 최저임금 기준을 공식 시행했다.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된 지역은 칭하이성(青海省)으로, 최저임금이 10% 이상 올랐다. 칭하이성 정부는 지난 5월 1일부터 월 최저임금을 기존 1880위안(약 36만 원)에서 2080위안(약 39만 원)으로 10.6% 인상했다. 시급도 기존 18위안에서 20위안으로 11% 올랐다.
푸젠(福建)성은 4월 1일부터 4단계 구간별 최저임금을 유지하며 인상했다. 월 최저임금은 각각 2265위안(약 50만 원), 2195위안(약 42만 원), 2045위안(약 39만 원), 1895위안(약 36만 원)이며, 평균은 약 2100위안(약 40만 원)으로 연간 평균 인상률은 4.03%다.
광동성에서는 광저우와 선전의 최저임금이 각각 2500위안(약 47만 원), 2520위안(약 48만 원)으로 조정됐으며, 두 도시 모두 최저 시급은 23.7위안이다.
구이저우(贵州)는 2월 1일부터 월 최저임금을 2130위안(약 40만 원)으로 인상했고, 쓰촨·충칭·신장·산시 등도 올해 1월 1일부터 새로운 기준을 시행했다.
이외에도 후난성, 광시장족자치구 등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을 예고한 바 있으며, 허난성은 최근 발표한 소비 촉진 방안에서 “2025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5%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월 최저임금이 2000위안(약 38만 원) 이상인 지역은 30곳이 넘는다.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뿐 아니라 칭하이성, 신장 등 일부 내륙 지역도 월 2000위안을 초과했다. 전국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는 상하이로, 월 2690위안(약 51만 원)이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단지 저소득층에게만 혜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소득 수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저임금은 단순한 임금 하한선 역할을 넘어 실업급여, 병가 수당 등 다양한 노동 복지의 기준선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