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회장, “비방 그 자체가 우러러보는 것”...누구 겨냥한 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5-06-05 18:34본문
최근 위청동(余承東) 화웨이 CEO가 “우리가 더 잘 만들었는데도 못 파는 것은 시대의 한계”라고 언급하자,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비방, 그 자체가 일종의 우러러봄”이라는 모옌(莫言)의 명언을 올려 큰 화제다.
콰이커지(快科技)은 레이쥔 회장이 지난 1일 웨이보에 올린 글에 누리꾼들이 크게 호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쥔 회장은 “5월 기준 샤오미 SU7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이 2만 8000대를 돌파했다"면서 "SU7의 대량 생산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7월 중 양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莫言)의 명언인 "비방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우러러봄이다(诋毁,本身就是一种仰望)”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앞서 루웨이빙(卢伟冰) 샤오미 총재 역시 동일한 문구를 공유했는데, 이는 화웨이 그룹의 위청동(余承東) CEO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레이준 회장은 모옌의 명언 부분을 삭제하고, 샤오미 자동차 관련 정보만 남겼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레이쥔 회장의 말에 "아주 맞는 말"이라며 호응하고 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화웨이의 위청동 CEO가 2025 미래자동차 대회에서 언급한 내용에 있다.
이 자리에서 위청동은 "타 업종에서 진출한 기업이 단일 모델로 시장을 장악한 사례"를 언급하며, "제품 성능이나 품질, 심지어 자율주행 기술까지 모든 면에서 우리가 더 뛰어나지만, 판매량은 상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소셜미디어 시대의 마케팅 능력이 시장을 좌우한다"면서 "이런 시대적 흐름은 어쩔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위청동의 이 같은 발언이 샤오미 SU7의 성공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샤오미는 7월 YU7의 양산을 앞두고 공급망 확보 및 생산라인 가동률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