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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함께 더불어 사는 7가지 전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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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3-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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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의 위상을 겸허이 인정하자
 
중국의 경제적 위상
2004년 한해 동안 중국이 벌어들인 돈은 약 1조 7,053억 달러였다. 이는 세계 6위 수준으로 구매력 평가기준으로는 세계 3위에 이른다. 1인당 국민소득은 약 1,100달러인데 이 역시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는 이미 약 4,000달러 이상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매년 평균 9퍼센트씩 성장하고 있다. 수출에 있어서도 역시 2004년 한 해 동안 5,936억 달러를 벌어들여 세계 3위의 수출대국으로 급부상했다. 반면 수입은 5,614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321억 달러에 달해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을 제치고 최대 무역국이 됨으로써 아시아 경제의 리더로 부상하였다.
 
또한 외국인 직접투자(FDI)에 있어서도 2004년 말 이미 실행액 기준 604억 달러가 중국으로 유입되었다. 이는 2003년과 대비하여 13퍼센트나 증가한 것이다. 이런 엄청난 액수의 외국계 자본들은 중국의 산업 동맥을 통해 각 분야의 투자 재원, 산업구도 고도화 등에 수혈되고 있다. 덕분에 아시아국가와 한국은 IMF 사태 등 경제위기와 그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과 일본 역시 미미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중국만 ‘나 홀로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 물론 2003년 SAS(사스)로 인해 국가적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중국의 성장을 막지는 못했다.
 
중국은 이미 섬유, 신발, 가전제품, 일반 소비제 등 전통 제조업 부문에서는 '세계의 공장'이 되면서 한국을 추월했다. 실제 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중국 상품이 한국 상품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일본을 추월하여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IT기술 생산국으로 부상해 TV(점유율 36퍼센트), 에어컨(50퍼센트), 세탁기(24퍼센트), DVD 플레이어(25퍼센트), 디지털 카메라(17퍼센트),  휴대폰(30퍼센트), 광대역 라우터 및 모뎀(28퍼센트) 등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이렇게 전통적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상위권으로 올라선 것을 기반으로 신 산업 육성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정책적으로 중국은 기계, 전자 석유화학, 자동차 건설 등 전통산업을 주축으로 성장을 구가하면서도 IT, 정보통신, 생명공학, 신소재, 우주공학등 신 산업을 보강하고 있다. 그 동안의 중국 발전 형태가 자원동원에 의존한 ‘외연적 성장’이었다면 점차 기술과 창의성이 중시되는 ‘내연적 성장’으로 경제 성장의 궤도가 수정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중국의 경제성장에 있어서 핵심 축이 전통산업에서 IT를 포함한 첨단산업으로 이동하고 있어서 중국 IT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0퍼센트 이상 성장했으며 중국 100대 기업 중 소프트웨어, 반도체, 컴퓨터, 통신 등 IT 관련기업이 4분의3이나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첨단산업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외국 다국적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는데 최근 외국인 신규투자의 상당부분이 반도체 산업 등 첨단산업 방향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의 약 30퍼센트 이상이 IT 첨단산업 쪽으로 유입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 3단계에 걸쳐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하였다. 60개 이상의 최첨단 라인을 건설하여 한국과 일본 등 선발 주자를 따돌릴 전략을 세우고 있다.
 
중국은 또한 ‘세계의 R&D(연구개발)센터’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 풍부한 이공계 인력 및 해외 유학파의 고급 두뇌 그리고 거대한 내수 시장이라는 매력을 강조하며 외국의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세계 500대 기업 중 중국에 연구 개발센터를 세우지 않는 기업이 없을 정도이다. 
 
중국의 국가경쟁력
국가 경쟁력에 있어서도 중국은 해를 거듭할수록 무섭게 도약하고 있다. 국가 경쟁력은 한 국가를 지탱하는 힘을 몇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경제 수리적으로 평가, 각 국가별 경쟁 순위를 결정하는 지표인데 한 나라의 국력을 대표하는 간접적인 지수라고 볼 수 있다. 국가 경쟁력을 평가하는 항목으로는 근로자와 생산요소, 노동쟁의 및 노동시장, 천연자원 및 국토면적, 정치가와 관료의 청렴성과 능력, 경제경영 여건 및 투자여건 등이 있다.
 
한국 국제경쟁력 연구원 2003년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스웨덴, 캐나다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32위, 한국은 25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한국은 지난 3년 동안 뒷걸음질쳐 겨우 25위를 유지하며 뒤 처지는 국면이고 중국은 지난 해에만 5단계나 뛰어올라 매년 순위를 갱신하고 있다.
 
게다가 스위스 국제경영 개발원(IMD)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는 중국이 12위로 한국(15위)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요 항목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은 근로자 부문에서 세계 1위, 한국은 39위이고 근로자의 양적인 경쟁력은 물론 노동쟁의, 노동시장 개방 등 질적 부분에서는 중국이 12위, 한국 59위로 평가됐다. 천연자원 및 국토면적 등 생산요소의 경쟁력은 중국이 4위, 한국은 59위를 차지했다. 경영 여건의 경쟁력에서는 한국이 약간 앞서 있으나 외국인 투자에 있어서는 중국이 13위 한국은 41위로 중국이 크게 앞서고 있다. 또한 더 중요한 것으로 정치가 및 관료의 경쟁력이 중국과 한국이 나란히 31위로 비슷하지만 두 나라의 경제 수준을 감안할 때 중국이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매년 중국 전역을 순회하며 매년 1,000회 이상 중국 지방 당, 정 관료들을 대상으로 리더십과 국제경제 경영을 강의하고 있어 누구보다 중국 정치가 및 관료들의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내가 보기에도 중국의 인사정책은 대단하다. 2002년 WTO에 가입한 이후 중국은 중앙정부에서부터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당, 정치관료의 인사혁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인사혁신은 인사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한편 중국 북경에는 전국시장 훈련센타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은 중국 전역의 시장들을 권역별로 소집하여 정기적으로 교육하는 곳이다. 나는 이곳에서도 '21세기 세계경제 환경변화와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시장 급 지도자를 대상으로 종종 특강을 하고 있다. 이 훈련에 참석하는 각급 시장들의 면모와 교육훈련 태도를 보면서 소름이 끼칠 정도로 중국이 무섭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참석하는 전국 시장의 평균 나이는 45세 정도인데 대부분 해외연수경험이 많고, 학력 수준도 유명대학 석,박사급이 주류를 이룬다. 그들 중에는 해외유학파도 적지 않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이다. 부시장 급은 각 분야별 이공계 출신 전문가들이다. 영입할 때의 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워 예를 들어 농업 담당 부시장은 전문 농과대학 출신으로 석사 이상의 학력과 현장 실무경험을 겸비해야 한다. 중국은 이런 유수한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중앙정부의 정책이 지방정부 세포조직까지 흘러가도록 하고 있다. 특히 중앙의 차장 급(서기관, 이사관 급)이상의 관료들을 빈곤지역 지방으로 2-3년 정도 의무 파견하여 부시장이나 공산당 부서기의 직책을 맡겨 중앙정부의 정책과 정치이념이 지방에도 뿌리내리도록 하고 있다.
 
경험한 바로는 중국 당, 정 관료들은 지위가 높을수록 그 전문성과 국제화 그리고 인민에 대한 봉사정신이나 청렴성이 더욱 높았다. 중국의 미래에 대한 비관론이나 부정적 관점을 표명하는 전문가들도 많지만 당정 고위관료들의 경쟁력이 그 어느 나라보다 뛰어나다. 또한 이런 경쟁력의 우위는 계속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은 어떠한가? 소모적인 정치 싸움과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하고 냉전시대의 유물인 이념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언제까지 이렇게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을 것인가? 이제 중국의 경제적 입지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 이면에 있는 인적자원의 우수성을 배워야 한다.
 
중국인이 보는 한국인
언젠가 중국 북경 청년일보 만평에 실린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의 관계를 표현한 그림을 잊을 수 없다. 탁자에 한,중,일 3개국의 사람이 앉아있다. 먼저 한국 사람은 뭔가 매우 화난 표정으로 탁자를 꽝 두들기며 중국 사람을 나무라고 있고 중국 사람은 머리를 숙이고 그 모욕을 참고 있다. 옆에 있는 일본 사람은 중국인을 달래며 아첨하고 손을 비벼대고 있다. 그런데 머리 숙이고 한국인에게 곤혹을 당하고 있는 중국인은 탁자 아래에서 번쩍이는 칼을 들이대고 있었다. 이 짧은 만평 하나가 한,중,일 3개국의 접근방식을 잘 대변해 주고 있는 것 같다. 교만한 태도로 중국과 중국인을 대하는 한국인과 겉으로는 그 모욕을 다 감내하는 듯 하지만 속으로는 칼을 갈고 있는 중국인, 그리고 그 와중에 실리를 챙기려는 일본인.
 
실제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의 정치인들, 기업가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소시민적인 문화 우월주의와 상대적 부유감에 빠져 중국인을 무시하고 중국에서 큰소리 치고 다닌다. 그런 모습을 보면 같은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분노가 앞선다. 얼마 전 한국 국회의원들이 중국 북경에서 사전허가를 받지 않고 기자회견을 하다가 호텔 경호원들에게 붙잡혀 쫓겨나 망신을 당한 사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당시 한국 언론들은 비신사적이며 몰지각한 행동이라고 중국 측을 몰아붙였다. 물론 호텔 측이나 공안당국에서 과잉저지를 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것은 중국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한국적 시각으로 대해서 생겨난 문제였다. 중국은 국내법상 언론과 집회의 자유가 제한된 나라이다. 그런 나라에서 사전 허가도 받지 않고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었다. 생각해 보라. 남의 집 안방에 초대받지도 않은 채 들어와 남의 집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옳은 일인가? 그야말로 경거망동의 본보기였다.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바로 중국에서의 한국인들의 입지를 갈아먹는다. 실제로 이 사건 이후 북경에 거주하는 한국인들과 기업, 중소상인들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행정적인 면에서 얼마나 보복을 당했는지 모른다.
 
설사 지금이야 한국이 앞서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중국은 아시아권에서 정치, 경제적 구심체로 역할을 하면서 전 세계를 북미권, 유럽권, 중화권으로 나누는 세계 3극 체제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아시아경제는 ‘세계의 공장’, '세계소비시장'의 역할을 담당하는 중국을 중심축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이다. 2020년경에는 앞에 언급한 것처럼 아시아를 넘어 세계 경제 흐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소탐대실이라고 했다. 중국의 위상을 인정하지 못하고 중국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여 중국과 바람직한 관계를 설정하지 못할 경우, 한국은 아시아 주류에서 밀려나 고립된 주변국가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한미관계나 한일관계에서는 정치, 역사적으로 그리고 경제발전 과정에서의 영향으로  한국이 수동적이지만 한중 관계에 있어서는 매우 능동적인 위치를 누릴 수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12년간 무역, 투자, 민간교류 등이 급격히 확대되어 한국은 중국시장을 새롭게 개척하여 수출선, 투자, 시장을 다변화 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게 되었다. 또한 중국은 경제발전에 필요한 자본과 기술 그리고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으로부터 습득했다. 바꿔 말하면 중국경제의 시동을 거는 데 적절한 역할과 상호이익을 위해 공존해 온 것이다. 이런 좋은 관계를 더욱 윈윈할 수 있도록 잘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의 중국의 위상과 실력을 겸허하게 받아드리고 먼저 중국을 배우고 이해하는 겸손한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중국 서부지역이나 지방에 가보면 시장이나 지방 고위관료들이 한국을 배우고 싶다며 얼마나 겸손한 태도를 취하는지 모른다. 그만큼 중국은 배우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고 있다. 한국도 "지혜 있는 자는 모든 것으로부터 배운다"는 격언을 생각하며 자존심, 자만심을 벌이고 서로 배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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