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관총서, 올 1~9월 중국 수출입 9.9% 증가

 2018.10.26 





차이나미디어DB/ 일러스트=최은성


 미중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서도 지난 달 중국의 수출입액이 모두 전망치를 웃도는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올해 9개월 동안 중국의 상품 무역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22조 2천 8백억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341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대미 흑자 310억5천만달러를 크게 웃돌면서 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절반 이상의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는 등 전방위 무역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의 전체적인 대미 수출에는 아직 큰 타격을 입히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관총서(海关总署)는 “수출은 동기간 대비 6.5% 증가한 11조 위안(2천266억9천만달러)이었으며, 수입은 14.1% 늘어난 10조 4천 2백억 위( 1천950억달러)으로 무역 수지 흑자는 1조 4천 4백억 위안이었다”고 밝혔다.
 
9월 수출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와 전달 증가율인 8.2%와 9.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9월 수입액은 1천950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4.3%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인 15.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달 증가율 20.0%보다는 5%포인트가량 낮아졌다.
 
9월 중국 무역수지는 316억9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92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9개월 동안 위탁가공무역과 구분되는 일반 무역 항목에 포함되는 상품의 수출입은 전년 보다 13.5% 증가한 13조 2백억 위안으로 전체 대외 무역의 58.4%를 차지했다.
 
이는 2017년 동기간 보다 1.9%포인트 더 증가한 수치이며, 중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국들과의 교역 역시 늘었다는 것을 상징한다.
 
한편, 중국의 최대 무역국인 EU는 7.3%, 미국과 아세안 국가와의 무역은 각각 6.5%, 12.6% 증가, 러시아와는 19.4%, 폴란드와는 11.9%, 카자흐스탄과는 11.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