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가들, 기습적 추가 관세부과에 크게 당황류허(劉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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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5-22 16:08본문
중국 부총리(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미국이 전격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미리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중국 기업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기업가들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기미를 보이자 관세부과에 미리 대비하지 못했다. 협상이 벌어졌던 9일~10일 직전 주 만 해도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을 깨고 협상타결이 되지 않자 미국은 10일 0시 1분을 기해 중국 상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기존의 10%에서 25%로 올렸다.
중국의 기업가들이 미처 준비도 못한 사이에 관세부과가 강행된 것이다.
중국의 기업가들은 관세가 25%로 인상되면 이를 감당할 수 없다며 공장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다. 더욱이 이번 관세 부과를 대비할 틈도 없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기업가들은 크게 당황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번 관세 부과로 전자제품, 컴퓨터 부품, 가구, 자동차 부품 등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중국의 수출업체들은 미국이 2000억 달러의 중국산에 10%의 관세만 부과했기 때문에 이를 미국 수입업자와 나누어서 부담했다. 그러나 관세율이 25%로 인상되면 미국 소비자들에게 이를 전가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에 따라 중국 수출업체의 어려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투자은행인 바클레이는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가 25%로 올라 향후 12개월 동안 중국의 성장률이 0.5%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양보를 하지 않으면 현재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는 325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추가관세가 실행된다면 중국은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FT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