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은행 중국에 '1호' 5G 스마트 지점 개업

홍콩 동아은행 외자로는 처음으로 스마트 은행 개설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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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차이나미디어DB

 5세대 이동통신(5G)이 중국 금융시장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11일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홍콩 BEA동아은행(東亞銀行)의 '5G 스마트 은행'은 전통 은행 점포와 확연히 다른 설계와 서비스로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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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경제매체는 외자은행으로는 처음으로 5G 스마트 은행 지점을 개설한 동아은행 상하이 신톈디(新天地) 지점을 11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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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동아은행 스마트 지점에는 손님을 맞이하는 긴 창구와 순서를 기다리는 많은 고객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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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러가 앉아 있는 창구와 고객용 의자가 사라진 공간에는 고급스러운 소파와 공공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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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한 켠에는 간단한 간식거리와 커피가 비치돼 해당 지점을 찾은 고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은행 고객들은 마치 커피숍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외관만 바뀐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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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내용의 변화는 더욱 파격적이다. 5G, 생체 인식,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전통 금융 서비스의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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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입·출금 및 송금을 위해 작성해야 했던 서류 대신 APP,PAD 등으로 업무가 진행된다. 업무도 예약제로 진행된다. 은행에 와서 오랜 시간 대기를 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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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인식을 통한 본인인증은 은행 업무 시간을 대폭 축소했다. 이를 통해 금융 보안 수준도 훨씬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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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소비 습관, 자산 상황, 리스크 선호도 등도 빅데이터로 관리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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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지점에서는 사실상 현금과 종이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5G 스마트 은행의 이름에 걸맞게 점포 내 5G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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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은행과 경쟁하기 위해 동아은행이 파격적인 스마트 전략을 세운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소매영업에서 현지 은행과 경쟁 열세에 있는 외자은행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 시장 개척에 나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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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은행권에서도 '스마트화' 작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궁상(工商)은행은 전국 1만5530개 지점을 스마트 은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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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지점 가운데 97.2%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실상 전 지점의 스마트화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궁상은행이 도입한 스마트 설비는 7만8154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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눙예(农业)은행도 2728개 지점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중궈(中國)은행도 올해 상반기 3895개 스마트 기기를 도입했다.

[중국망]장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