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안 비닐봉지·플라스틱 빨대 사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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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0-01-20 22:40본문
중국, 올해 안 비닐봉지·플라스틱 빨대 사용금지
최근 배달업종 폭풍 성장에 일회용 쓰레기 몸살
중국 정부가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모든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한다. 또 5년 이내에 재래시장을 포함한 중국 전역에서 단계적으로 플라스틱 제품 생산·판매를 금지하거나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와 생태환경부는 플라스틱 생산과 판매, 사용을 제한하는 한편 분해되고 재활용하기 쉬운 대체 플라스틱 사용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말부터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주요 도시, 2022년까지는 전국 모든 도시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된다.
2025년에는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농촌 재래시장까지 규제가 확대된다. 분해되지 않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역시 올해 말부터 사용 금지된다. 플라스틱 식기류도 올해 말 중국 주요 도시에서 금지되고, 2022년 말부터는 현 단위 농촌 식당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또 중국 주요 도시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소비를 2025년까지 현재보다 30%가량 줄여야 한다.
지난해 말 인구 14억 명을 돌파한 중국에서는 최근 배달 관련 업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과 비닐봉지 쓰레기가 급증해 몸살을 앓아왔다. 중국 정부는 또 의료폐기물이 든 플라스틱 제품 생산·사용 금지, 얇은 비닐봉지와 농업용 폴리에틸렌 필름 제작 및 사용 금지,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 금지 등을 강조했다.
김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