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대 첫 한국인 고문교수 이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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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4-09 11:06본문
다국적 컨설팅업체인 GCIG의 이은형 총괄대표가 한국인으론 처음 베이징대에서 고문교수로 위촉돼 주목받고 있다.
저우치펑 베이징대 총장은 최근 열린 고문교수 위촉 축하 만찬에서 이 대표를 "오래된 친한 친구"라며 "고문교수로 모시게 돼 한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우 총장이 길림대 총장을 지내던 2004년께 길림대 겸직교수로 활동하면서 가까이 지낸 사이다.
베이징대 고문교수는 네트워크가 좋고 학교 발전에 다각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인물 가운데 특별히 선정되는 몇 안 되는 자리다. 지금까지 위촉된 고문교수는 외국인을 통틀어 한 손에 꼽을 정도로 희귀하다.
이 대표는 고문교수로 위촉되기까지 논문ㆍ저서 등을 꼼꼼히 점검받고 학술자격 검증도 수차례 받는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이 대표는 샘표식품을 조언하며 베이징대에서 요리교실을 열도록 했고, 길림대에선 국내 은행 등과 금융과정을 개설해 중국 공무원ㆍ금융회사 종사자들을 금융실무ㆍ전략 전문가로 단기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
한일은행장을 지낸 이관우 한ㆍ몽골협력협회장의 4남매 중 둘째 아들인 이 대표는 고려대를 나와 미국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고 중국으로 건너와 길림대에서 인구자원ㆍ환경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전문가다. 인구자원ㆍ환경경제 분야에서 길림대 박사로는 이 대표가 처음이다.
중국에 온 지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이 대표는 10년 가까이 기업 조언은 물론 중국 지방정부 경제고문도 맡고 있는 중국통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