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포럼 "중국 내수시장, 이렇게 개척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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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3-22 09:11본문
"중국 소비자들은 좋은 상품보다 유명한 상품을 선호한다.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중국의 대표적인 기업 광고·마케팅 전문가 리광더우(李光斗) '리광더우브랜드영업기구' 대표가 17일 베이징 한국 기업인들의 모임인 베이징한국경제인포럼(의장 강호현, 박상견)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0 중국내수시장 개척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 대표는 "중국은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경제 시장으로, 기업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성공할 수 있는 기회에 땅"이라면서 "잘 만든 제품을 중국시장에서 어떻게 포지션닝 하고 판매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불황일수록 사업규모를 축소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성공의 기회를 잡야한 한다"며 "복잡하고 다양한 각지역 소비자들의 특성을 파악해 마케팅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하이인을 예로 들어 "상하이 사람들은 체면을 중시하는 소비를 한다"면서 "다른 사람이 사면 나도 사야하는 군중심리 때문에 소득이 낮아도 좋아보이는 옷을 산다. 그래서 명품을 소비한다. 서양 브랜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리 대표는 특히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게 독립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인지도를 향상하고 이미지를 국제화 할 것을 주문했다. 또 젊은이들에게 호소할 수있는 브랜드와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스토리(이야기)가 있는 상품을 만들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고급 주류 브랜드로 자리잡은 황주(皇酒)를 예로 들며 "원래 황주는 엉성하게 포장돼 가게에서 6.6위안(1천100원)에 팔리는 일반술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동양의 오리엔탈리즘을 이용해 황제가 마시는 술, 영웅이 마시는 술 등의 역사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마케팅을 펼쳤다. 이후 이 술은 호텔에서 268위안(4만5천원)에 팔리는 고급술로 신분상승했고, 연간 매출액이 20억위안에 달하는 대박 상품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고급 주류 브랜드로 자리잡은 황주(皇酒)를 예로 들며 "원래 황주는 엉성하게 포장돼 가게에서 6.6위안(1천100원)에 팔리는 일반술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동양의 오리엔탈리즘을 이용해 황제가 마시는 술, 영웅이 마시는 술 등의 역사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마케팅을 펼쳤다. 이후 이 술은 호텔에서 268위안(4만5천원)에 팔리는 고급술로 신분상승했고, 연간 매출액이 20억위안에 달하는 대박 상품이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브랜드 고급화의 핵심으로 세련된 영문명 사용하고 젊은이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개성과 트렌드를 반영해야 하며, 유명인을 이용한 광고도 효과적이라고 리 대표는 덧붙였다. 중국 브랜드마케팅의 1인자로 꼽히는 리 대표는 푸단(复旦)대학 신문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90년부터 시장마케팅과 브랜드기획 사업에 종사한 그는 이리(伊利)그룹, 멍뉴(蒙牛)유업, 자오상(招商)은행 등의 브랜드전략과 마케팅 고문으로 활동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은행 베이징대표처 김진용 부대표의 '중국, 소비시장으로서의 부상과 전망' 강연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