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재중 한국교민들 애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8-19 09:10본문
김대중(87)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베이징 교민들이 슬픔에 잠겼다.
베이징 교민들은 이날 오후 중국 언론매체 보도와 인터넷 등을 통해 비보를 접하고 비통함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베이징한국인회 석상준 회장은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한평생 헌신하신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교민대표자의 한 사람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업적은 후대의 역사가 바르게 평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유학생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모임 윤지연 회장은 "광복과 이념의 굴곡의 시대를 사시면서 일생을 남북통일와 남북화해를 위해 애쓰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통일을 못보고 영면하시게돼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안타까워했다.
화가 기산(杞山) 고만식 선생은 “조국의 민주화와 민족통일에 앞장선 한국의 대표적 정치지도자를 김 전 대통령을 잃게돼 참으로 비통하다”며 "이를 계기로 국민 모두가 화합하고 통합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역업에 종사하는 김현철(38) 씨는 "병환으로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들어왔다"며 "막상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듣고나니 타국에서 느껴지는 서러움과 슬픔은 더하다"고 가슴아파했다.
인민대학교 4학년 재학중인 한성환 학생은 “나라의 어른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은 그들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타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에게는 큰 힘이 됐기에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주중한국대사관관과 재중국한국인회, 재북경한국인회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분향소를 마련해 조문객을 맞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