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중국 광저우 공장 이르면 9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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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07-14 08:45본문
LG디스플레이가 이르면 오는 9월에 중국 내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올 9월부터 중국 광저우에 8세대 LCD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LG디스플레이가 짓는 중국 공장은 8세대 LCD패널 생산용으로 공장 건설에 4조2000억원가량이 투자된다.
LCD 생산공장은 이르면 2013년 상반기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중 중국 LCD 생산공장 착공에 나서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중국 정부의 승인과 세부 절차의 지연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올 9월로 착공시기가 늦어졌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4월 7270억원을 들여 경기 파주에 신규 LCD 공장(P9)을 건설키로 결정한 것도 중국 LCD 공장 투자가 늦어진 영향이다. 파주에 건설되는 LG디스플레이의 P9 공장은 지난 2·4분기 착공, 내년 4·4분기에 완공된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LCD 시장이 최악의 가격약세와 공급과잉 상황에 빠진 것도 중국 LCD 생산공장 건설 시기 지연에 크게 작용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하반기 LCD 시장 상황을 지켜봐가면서 중국 LCD 생산공장 착공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시황 회복을 전제로 중국 LCD 생산공장 착공일정을 잡고 있는데 정확한 일정은 다소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황이 하반기에도 악화된다면 중국 LCD 생산공장 건설이 해를 넘겨 진행되는 방안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에 중국 쑤저우에 7.5세대 LCD 공장 공사에 들어간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해를 넘겨 중국 LCD 생산공장 건설에 나서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30일 중국 쑤저우 소주공업원구에서 7.5세대 LCD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30억달러가량이 투자되는 이 공장은 이르면 2013년 초에 가동된다.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월 10만장을 투입할 수 있는 규모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 LCD 공장 건설을 통해 LCD 패널과 모듈 등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해 중국 내 시장지배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