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中 시장 진출’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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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1-01 10:54본문
메가스터디의 중국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는 메가스터디의 신규시장 개척 능력을 높이 사면서도, 중국시장이 우리나라 시장과 다르다는 점을 주목하며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는 다음 달 5일 시범서비스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또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중국 파트너와의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교육시장은 저출산 등으로 매출 성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든데다가 시장경쟁자가 꾸준히 늘어가면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메가스터디는 이 같은 전망에 따라 몇 년간 내부적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논의해왔다. 메가스터디는 중국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인터넷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학구열도 높다는 점에서 중국진출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보고 있다. 또 국내 시장에 온라인교육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던 경험 역시 중국에서의 성공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그러나 메가스터디의 중국시장 진출에 장밋빛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업계는 우선 중국정부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른 산업과 달리 교육은 국가별로 특성도 다르고 정부정책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정부에 있어 외국 기업인 메가스터디가 교육계를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 지금까지 우리교육 업체가 외국에서 성공한 사례조차 없다는 것도 부담이다. 과거 몇몇 업체들이 교포들을 대상으로 해외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메가스터디 같이 외국인들 대상으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는 전무하다. 따라서 업계는 메가스터디의 중국 진출을 일종의 시장 타진 정도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메가스터디가 성공한다면 국내 경쟁사들도 중국으로 움직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가스터디의 중국 진출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지만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나라 교육업체가 주축이 돼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도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성공한다면 부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