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한인들 모의 재외국민 선거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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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1-25 11:10본문
베이징 상하이 투표율 40% 기록
해외 한국 교민에 대한 첫 참정권 부여를 앞두고 마련된 모의 재외국민 선거 이틀째인 지난 15일 중국지역 투표소에는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첫날보다 한층 더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 주중 대사관 투표소에는 이날 160여명이 투표를 했다. 휴일이었던 전날 72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할 때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대사관 측은 베이징 지역의 모의 선거 신청자 총 588명 중 250여명이 참여해 40% 안팎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투표장에는 편한 옷차림에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던 전날과 달리 정장을 입은 '출근족'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또 모의 선거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접한 탓인지 참가자들은 전날에 비해 한층 더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투표를 했다.
주중 대사관의 이영호 총영사는 "모의 선거라는 점을 고려하면 참가 열기가 기대치를 충족한 것으로 본다"며 "실제 선거 때에는 열기가 더해지면서 참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의 모의 재외국민 선거도 이틀째를 맞아 투표율이 높아지며 활기를 띠었다.
투표소가 설치된 상하이 총영사관에는 전날 63명이 투표에 참여한 데 이어 이날 92명이 투표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상하이의 전체 한국 교민 7만6천여명에 비하면 크게 적은 수지만 투표참가 신청자 385명을 감안하면 투표율은 40.25%로 높은 셈이다.
자영업을 하는 김모(56.여)씨는 "업무 때문에 바빴지만 투표참가 신청을 했기 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아왔다"면서 "글로벌 시대에 재외국민 선거는 당연한 조치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