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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 한국학생들 미국 명문대 보내는 北京大兴第一中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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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2-1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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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다싱중학교 국제부 2010년 8월 졸업생들
 
▲ 정선민 :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센트럴오클라호마대학교(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합격
▲ 이예은: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Oklahoma State Univ), 캘리포니아주립대(California State Univ), 버지니아주립대(Virginia State Univ) 합격
▲ 심하영: 알라바마주립대, 샌디에이고대학교(University of Alabama, San Diego State Univ) 합격
▲ 김다니엘: 오리건주립대학교(University of Oregon), 미놋주립대(Minot State Univ) 합격
▲ 이다혜: 뉴저지시립대(New Jersey City Univ), 이종현: 버지니아 공대(Virginia Tech), 샌프란시스코주립대(San Francisco State Univ),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West Virginia University) 합격
▲ 심정석: 오리건주립대학교(University of Oregon),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South Carolina State University)
베이징의 명문학교인 베이징다싱제일중학(北京大兴第一中学) 국제부의 미국대학 입학반인 ACT(American College Track) 학생들의 지난 8월 미국대학입학 성적표이다. 미국대학 입학을 준비해온 7명 학생 전원이 미국 100대 대학에 합격하는 쾌거를 올렸다. 다싱제일중의 국제부 학생들은 미국 뿐 아니라 중국, 한국의 주요 명문대에도 입학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의 대학교는 명문대학이라고 해도 특례입학의 길이 열려 있기에 현지 학생들에 비해서 유학생의 진학이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미국의 대학은 현지 학생들과 같은 조건에서 입학시험을 보기 때문에 중국에서 공부한 한국 유학생이 전원이 입학한 것은 쉽게 낼 수 있는 성적표가 아니다. 소문을 듣고 한국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다싱제일중 국제부를 직접 찾아가 명문 국제학교의 비결을 철저히 해부해 보았다.
▲ 다싱제일중학교의 도서관
 
재중 한국학생들 미국 명문대 보내는 국제학교 '다싱제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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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캠퍼스 못지않은 베이징의 명문고 다싱제일중
다싱제일중학교 국제부에서는 40여명의 한국 중,고생이 공부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절반 가량 줄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다싱제일중은 베이징의 최고시범고등학교 14개 중 하나이다. 국제부의 김조은 교장선생님은 40대 젊은 교육자였다. 교장선생님은 학교 이곳 저곳을 거닐며 상세히 소개해 줬다. 
캠퍼스는 도서관, 어학실, 과학관, 음악관, 기숙사, 학생식당, 학생회관까지 대학 캠퍼스를 방불케하는 규모를 갖추고 있었다. 운동장은 인조잔디를 깔았고 수영장, 헬스센터, 무용실, 농구장 등을 갖춘 체육관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서울의 강남학군과 같이 타지역에서도 다싱제일중학교에 학생들이 몰린다고 한다. 
중국의 국제학교나 국제부가 있는 학교의 시설은 이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라고 상당한 수준의 시설로 '짱짱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 문제는 교육적 소프트웨어이고 교사진이다. 더 나아가 진정한 명문고교 판단기준은 교육적 바탕으로 삼고 있는 교육철학의 여부이다. 
국제부 건물 구석구석까지 둘러보고 교장실에서 김조은 교장에게 다싱제일중 국제부의 교육방식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질문을 던져보았다. 
난징실험국제학교의 영어선생님으로 중국에 오게 된 김조은 교장은 생활, 학습, 인성교육 면에서 방치된 학생들을 바르게 지도, 교육할 책임을 느끼며 다싱제일중학국제부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싱제일중 국제부의 설립목적은 'P.E.N'이다. 학생들을 현대사회의 유해한 환경, 사상, 문화로부터 보호하고(Protect), 영어, 중국어 등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고(Educate), 다음 세대의 리더로 육성하는(Nurture) 것이다.
▲ 국제부 학생들의 주말을 이용한 베이징 탐방활동 사진. 베이징 다산쯔 798
 
교사의 사랑과 관심 속에 자율적인 생활
중국에 조기 유학온 우리 학생들은 교실보다는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가정과 학교의 간섭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유학생들은 PC방, 노래방 등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같은 우리 유학생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를 대신한 사랑과 관심이다. 
다싱제일중 국제부의 전체 교사는 22명이다. 이 중 5명이 한국 교사이다. 한국 교사들은 학생들과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대부분의 생활을 학생들과 함께 한다. 특히 아침 '큐티' 시간에는 모든 학생이 담임선생님과 함께 자신의 하루 생활을 발표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의 큐티 시간에는 하루 생활을 평가, 정리한다. 즉,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생활을 계획하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자극하고 동기를 마련해 주는 상담자요, 멘토의 역할을 한다. 
선생님의 보호 속에 자율적으로 생활하는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은 사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갖고 학교 생활이 즐겁게 여겨지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들의 진실된 사랑과 관심, 그리고 창의적 교육방식이 필요하다. 
다싱제일중 국제부의 학생들은 15년 후의 자기모습을 비전명함에 적어 가지고 다닌다. MBTI, Annigram, 적성검사, 교육성취도 검사, 상담을 통해 15년 후 자신이 소망하는 미래를 디자인하고 이를 학교에서 명함으로 만들어, 자신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주말이면 베이징 곳곳의 문화유적지를 팀별로 답사하게 하고 작품 사진을 찍어온 학생들을 선정, 시상도 한다. 
▲ 국제부 학생들의 필리핀 영어연수 
 
단계적 맞춤형 교육으로 학습효과 배가
 
중국에서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다른 언어와 문화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이다. 중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공부도 해야 하니 그 스트레스는 부모들이 생각할 수 없는 정도이다. 중국어도 잘 하고 미국 대학에 입학 정도로 영어 실력도 좋은 학생들, 모든 한국 부모들이 자식에게 바라는 꿈이다. 
다싱제일중 국제부의 중국어, 영어 교육 방식은 학생들 수준에 맞는 단계적 교육방식이다. 수준과 목적에 따라 기초, 중급, 고급, 차반, 입시반 등을 운영한다. 또한 영어비전캠프를 열어서 학생들이 영어로 다른 학교친구들과 교류하게 해서 외국어 공부의 동기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매달 독서토론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안목을 키워준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악기와 체육 종목을 스스로 정하면 학교에서는 전문 교사를 초빙해서 배울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의 생활과 학습은 교사의 관심 속에 자율적으로 진행돼 스스로 공부하는 면학분위기,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값진 메세지로 청소년의 꿈을 키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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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청소년들은 하나같이 소중한 존재들이며,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 문제는 가정과 학교에서 스스로 잠재력을 일깨우고 자율적으로 자기개발과 학습에 매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이 중요한가를 체험으로 아는 부모의 요구를 앞세우면 아이들에게는 강요로 작용해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아이들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을 가질 수 있는 맑은 영혼을 갖고 있다. 생활에 찌든 부모의 "잘 살려면 공부해서 의사나 판검사가 되라"는 고리타분한 말은 아이들에게 설득력이 없다. "병든 사람을 치료해 주고 가난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인물이 되라"는 사람 본성을 일깨우는 가르침이 맑은 영혼의 빛이 될 수 있다. 
다싱제일중 국제부는 영혼의 빛을 밝혀주는 메세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세상의 리더로 성장하게 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을 초청해서 아이들에게 값진 말을 들려주고 독서를 통해서 동서고금의 성인들을 만나 대화하게 한다. 
아이들의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값진 일이다. 현대사회는 교육이 또 하나의 사업 아이템으로 인식되면서 교육시설과 기능만 강조되고 크고 참다운 인물을 양성하는 교육철학은 부재하다. 탄탄한 교육철학에 바탕을 둔 다싱제일중 국제부이게에 명문으로 인정받고 명문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생님들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사랑이 무엇인지를 배웠습니다. 평생 붙잡아야 할 인생 비전을 발견했습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성공적인 중국 유학이 가능했습니다." 김조은 교장은 학생들에게 이같은 말을 듣는 것이 다싱제일중 국제부 교사들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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