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국서 U-턴할 기업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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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03-17 10:22본문
22일부터 현지 투자설명회..전용임대산단도 추진
"중국 노동자들 인건비가 크게 상승한데다 무역 환경도 많이 변해 중국 진출기업 가운데 다시 한국으로 U-턴하려는 업체가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남도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가운데 국내로 되돌아오려는 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해 현지에서 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전용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정구창 경제통상국장과 오춘식 투자유치과장은 22일부터 5일간 2개 팀으로 나눠 중국 베이징(北京)과 칭다오(靑島), 텐진(天津), 다롄(大連) 등지에서 U-턴 기업 유치에 나선다.
도 유치단은 재중국한국인회와 베이징한국투자기업협회, 부ㆍ울ㆍ경 향우회, 코트라 베이징사무소 등을 찾아 투자설명회와 함께 한국행을 희망하는 업체들의 수요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U-턴 의향이 있는 업체들은 직접 방문해 상담을 하는 한편 삼성테크윈과 STX 협력사 간담회, 재중국진출 경남업체 간담회 등을 잇따라 갖고 경남 투자환경과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재중국 한국기업 2천264개사를 대상으로 U-턴 의사를 타진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경남도는 이와 함께 중국에서 돌아오는 기업들이 입주할 전용임대산업단지를 서부경남지역에 조성키로 하고 국회와 지식경제부 등에 협조를 요청해 놓았다.
도는 우선 국비와 지방비 750억원을 들여 10만평 가량의 전용단지를 조성한 후 실적을 봐가면서 확대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중국 진출 업체들이 인건비 상승 부담은 물론 미국과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 부품은 중국에서 생산하더라도 완제품 생산은 한국에서 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