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 박재림, 베이징 아트페어서 다이아몬드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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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04-21 08:55본문
흰색 바탕 위에 원색의 유화로 추상적 문양을 그려넣고 못을 박았다. 곳곳에 박은 못을 하나의 실을 칭칭 감아 연결했다. 각각의 문양과의 못의 끝에는 다이아몬드를 심었다. 작품마다 수십, 수백개의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작가의 영감을 표현하고 있다. 한 작품에 많게는 666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다.
베이징 대표 아트페어 'CIGE 2011 아트페어(中艺博国际画廊博览会)'에서 가장 비싼 재료로 예술작품을 선보여 화재가 되고 있는 한국인 박재림(56) 작가의 작품이다. 그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다이아몬드의 기억(钻石记忆) - 구조 3057'라는 제목으로 첫번째 다이아몬드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베이징 대표 아트페어 'CIGE 2011 아트페어(中艺博国际画廊博览会)'에서 가장 비싼 재료로 예술작품을 선보여 화재가 되고 있는 한국인 박재림(56) 작가의 작품이다. 그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다이아몬드의 기억(钻石记忆) - 구조 3057'라는 제목으로 첫번째 다이아몬드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영원과 사랑의 상징, 다이아몬드로 우주와 교감
세계 최초로 다이아몬드를 재료로 예술활동을 펼치는 박재림 작가는 다이아몬드를 통해 우주와 교감을 나눌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다이아몬드를 통한 우주와의 교감. 얼핏 들으면 황당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박 작가는 "다이아몬드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 보존되는 물질로 영원을 상징하며 그래서 영원한 사랑을 상징한다"고 말한다. 영원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가 우주의 응집과 팽창의 결정체로 보는 그는 캔버스 위에 사람의 지문과 손금, DNA 등의 문양을 그려놓고 못이나 젓가락을 박은 뒤에 핵심의 자리에 다이아몬드를 심었다.
가까이서 보면 작품 하나하나가 단순한 선과 점으로 밖에 보이지 않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선과 점들이 지문, 손금, DNA를 형상화하고 있다. 박 작가는 "다이아몬드가 지닌 변치 않는 '생명력'을 통해 인간과 우주의 교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품의 입체적 구성도 돋보인다. 기존의 그림이 시각적 만족에 치중했다면 그의 작품은 만질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다이아몬드 조형물과 장식물을 만질 수 있어 촉각을 통한 예술 감상을 시도했다.
그는 "전시된 작품 모두가 맹인들에게도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게 됐다"며 "설령 눈으론 볼 수 없지만 '점자' 설명과 함께 촉각으로 다이아몬드를 느낄 수 있다면 시각 장애자들에게도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십년 동안 다이아몬드를 만져온 그는 눈을 감고 손가락의 촉각으로 다이아몬드 종류를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눈으로 보면 화려한 빛의 반사만 보이지만 손으로 만졌을때, 다이아몬드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40년의 다이아몬드 장인, 예술가의 경지로
전시회 일부 작품 중에는 보석 세공품도 있다. 화려함과 정밀함이 돋보이는 세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모두 일본에 있을 당시 만들었던 작품들이다.
이번에 전시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판매가 14억으로 배우 판빙빙(范冰冰)이 지난 2008년 공식석상에 착용해 중국 언론이 목걸이의 출처에 관심을 보일 정도로 화려하다. 옆에 같이 전시된 반지는 무려 8억에 달한다.
실제 그는 14살 때 다이아몬드를 이용한 조형 예술을 배우기 시작한 후, 30년 넘게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화려한 세공이 돋보이는 보석 세공품을 잇따라 선보여 일본 예술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일본 동경예술대학교 공예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보석 세공과 디자인만으로도 일본에서 인정받던 그가 예술에 관심을 갖고 중국까지 오게된 이유에 대해서 그는 "다이아몬드 조형예술을 하면서 '뭔가 새로운 것을 할 수 없을까?' 연구하던 중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회화적 표현을 시도한 사람이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작품을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왕 새로움을 시도하려면 새로운 환경에서 부딪쳐봐야 한다는 생각에 중국행을 결심하게 됐다. 이후 그는 베이징의 대표적 문화공간 다산쯔(大山子) 지역의 환톄(环铁)예술성 내에 자신의 작업실을 만들었으며, 4년만에 자신의 첫 전시회를 열게 됐다.
박 작가는 "단지 다이아몬드를 통해 새로운 예술을 추구하겠다는 일념 하나가 스스로를 여기까지 끌고 왔다"며 "설령 대다수 관객들에게 작품이 다소 난해하겠지만 꾸준히 이같은 작품을 만들 것이며, 관객들과의 소통에 힘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세계 최초로 다이아몬드를 재료로 예술활동을 펼치는 박재림 작가는 다이아몬드를 통해 우주와 교감을 나눌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다이아몬드를 통한 우주와의 교감. 얼핏 들으면 황당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박 작가는 "다이아몬드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 보존되는 물질로 영원을 상징하며 그래서 영원한 사랑을 상징한다"고 말한다. 영원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가 우주의 응집과 팽창의 결정체로 보는 그는 캔버스 위에 사람의 지문과 손금, DNA 등의 문양을 그려놓고 못이나 젓가락을 박은 뒤에 핵심의 자리에 다이아몬드를 심었다.
가까이서 보면 작품 하나하나가 단순한 선과 점으로 밖에 보이지 않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선과 점들이 지문, 손금, DNA를 형상화하고 있다. 박 작가는 "다이아몬드가 지닌 변치 않는 '생명력'을 통해 인간과 우주의 교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품의 입체적 구성도 돋보인다. 기존의 그림이 시각적 만족에 치중했다면 그의 작품은 만질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다이아몬드 조형물과 장식물을 만질 수 있어 촉각을 통한 예술 감상을 시도했다.
그는 "전시된 작품 모두가 맹인들에게도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게 됐다"며 "설령 눈으론 볼 수 없지만 '점자' 설명과 함께 촉각으로 다이아몬드를 느낄 수 있다면 시각 장애자들에게도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십년 동안 다이아몬드를 만져온 그는 눈을 감고 손가락의 촉각으로 다이아몬드 종류를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눈으로 보면 화려한 빛의 반사만 보이지만 손으로 만졌을때, 다이아몬드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40년의 다이아몬드 장인, 예술가의 경지로
전시회 일부 작품 중에는 보석 세공품도 있다. 화려함과 정밀함이 돋보이는 세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모두 일본에 있을 당시 만들었던 작품들이다.
이번에 전시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판매가 14억으로 배우 판빙빙(范冰冰)이 지난 2008년 공식석상에 착용해 중국 언론이 목걸이의 출처에 관심을 보일 정도로 화려하다. 옆에 같이 전시된 반지는 무려 8억에 달한다.
실제 그는 14살 때 다이아몬드를 이용한 조형 예술을 배우기 시작한 후, 30년 넘게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화려한 세공이 돋보이는 보석 세공품을 잇따라 선보여 일본 예술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일본 동경예술대학교 공예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보석 세공과 디자인만으로도 일본에서 인정받던 그가 예술에 관심을 갖고 중국까지 오게된 이유에 대해서 그는 "다이아몬드 조형예술을 하면서 '뭔가 새로운 것을 할 수 없을까?' 연구하던 중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회화적 표현을 시도한 사람이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작품을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왕 새로움을 시도하려면 새로운 환경에서 부딪쳐봐야 한다는 생각에 중국행을 결심하게 됐다. 이후 그는 베이징의 대표적 문화공간 다산쯔(大山子) 지역의 환톄(环铁)예술성 내에 자신의 작업실을 만들었으며, 4년만에 자신의 첫 전시회를 열게 됐다.
박 작가는 "단지 다이아몬드를 통해 새로운 예술을 추구하겠다는 일념 하나가 스스로를 여기까지 끌고 왔다"며 "설령 대다수 관객들에게 작품이 다소 난해하겠지만 꾸준히 이같은 작품을 만들 것이며, 관객들과의 소통에 힘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