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산둥유한공사 한국직원 대규모 감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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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06-27 09:47본문
현지 안정 판단… 연말까지 절반 감축
대우조선해양 산둥유한공사(이하DSSC)가 현지 파견 한국직원들의 대규모 감축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옌타이 현지 선박블록공장에 파견돼 있는 80여명의 직원 중 40여명 가량을 올 하반기 본사 및 옥포조선소로 불러들일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현지 일부 직원들의 대우조선해양 복귀가 시작됐다.
지난 5월 1일 옌타이 블록공장 최고책임자였던 최성락 총경리는 옥포조선소로 발령이 났으며 현재 옌타이 블록공장 총경리는 배재욱 전 부총경리가 맡고 있다. 나머지 이사급 인사들 일부 역시 6월 초 옥포 및 본사로 발령이 나 한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DSSC 관계자에 의하면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총 40여명의 인사들이 돌아갈 계획이다.
이처럼 대우조선해양이 DSSC의 인원 감축에 나선 것은 옌타이 선박블록공장이 이미 오래전부터 생산시설 운영의 안정적 기반을 잡았다는 판단에서다. 2005년 7월, 1억 달러 가량을 들여 설립된 DSSC는 2년 뒤 첫 스틸커팅에 들어가자마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실제 DSSC는 2008년 매출액 3219억 원, 순이익 203억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3096억원, 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연이어 수익성 창출에 성공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처럼 DSSC가 안정적 생산시설 운영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수익성 창출에 어려움이 없다는 판단과 함께 중국의 자국민 채용 전략을 고려해 한국 파견 직원수 절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DSSC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공장 가동이 안정화됐기 때문에 한국 직원들을 축소하더라도 생산시설을 관리하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파견 직원수 절감을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DSSC는 지난 2005년 대우조선해양이 100%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업체로 산둥성 옌타이시 경제기술개발구 팔각진에 소재하고 있으며 대형 선박용 블록과 육·해상 플랜트 관련 중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DSSC는 연산 35만t의 블록을 생산할 수 있으며 지난해에는 25만t의 블록을 생산해 24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