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잦아진 한중 왕래..전방위 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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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07-14 08:51본문
한동안 뜸했던 한중 교류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천안함ㆍ연평도 사태를 거치며 악화됐던 한중 관계가 올해 상반기부터 양국 정부와 의회 등을 중심으로 다시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천안함ㆍ연평도 사태를 거치며 악화됐던 한중 관계가 올해 상반기부터 양국 정부와 의회 등을 중심으로 다시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정치 하한기'인 7월에 접어들면서 국회의원들의 중국행이 이어지는 흐름이 주목된다.
첫 테이프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끊었다. 손 대표는 지난 4~7일 '동북아 긴장 완화와 한ㆍ중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중국을 방문했다.
손 대표는 방중 기간 시진핑 국가부주석,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 부부장, 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 등을 만나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하고 한중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방중 기간 시진핑 국가부주석,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 부부장, 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 등을 만나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하고 한중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에는 민주당 장세환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ㆍ역사학자ㆍ기업 최고경영자(CEO)ㆍ언론인 등 50여 명이 4박5일 일정으로 사단법인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회장 김을동)가 주최 및 주관하는 중국 북만주 '항일역사탐방'에 나섰다.
이밖에 13~16일에는 홍재형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초당파 의원단 10명이 중국을 방문해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고위급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17~22일에는 정의화 국회부의장과 우윤근ㆍ이종구ㆍ조승수ㆍ최재성ㆍ구상찬ㆍ조윤선ㆍ홍정욱 의원 등 8명이 방중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의원들과 의회교류 활성화 및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사실 양국 교류 재개의 신호탄은 지난 2월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이었다. 양 부장은 방한 기간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명박 대통령 등을 만났으며 3월에는 김성환 외교부 장관이 답방 차원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지난 6월 헝가리에서 열린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에서 다시 만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오는 21~23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조우할 예정이다.
또 4월에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 총리 등 중국 권력서열 1∼3위를 잇달아 만났다.
김 총리의 방중은 특히 연평도 포격 이후 불거진 양국의 불협화음을 조율하고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는 14~16일에는 김관진 국방장관의 중국 방문이 예정돼 있다. 김 장관은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과 회담하고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천빙더(陳炳德) 인민해방군총참모장을 각각 만난 뒤 육ㆍ공군 부대를 방문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중 관계가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어려움을 대부분 극복했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하고 "내년에는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양국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