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춘 롯데마트 200호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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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09-01 09:16본문
현지화ㆍ차별화로 선발주자 월마트 '정조준'
현윤경 기자 = "러티앤(樂天ㆍ롯데) 마트, 헌하오(좋아요)~."
31일 오전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롯데마트의 200번째 매장인 뤼위안(綠園)점이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문을 열었다.
전단 상품을 사러온 쇼핑객들과 중국 걸그룹 롯데걸스의 축하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로 장사진을 친 마트 앞 주차장을 지나 3층짜리 점포를 개장 직전 미리 둘러봤다.
뤼위안점은 중국 내 83번째 롯데마트 매장이지만 창춘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점포.
벌써 10여년 전에 이곳에 진출해 확고하게 자리잡은 선발 업체 월마트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롯데마트는 현지화ㆍ차별화라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매장 곳곳에 녹여냈다.
주로 신선 식품과 조리 식품을 사기 위해 대형마트를 찾는 중국인의 특성을 고려해 한 층 전체를 털어 식품 코너를 배치하는 한편 어린이 놀이방, 식당가 등 중국에서는 보편화돼 있지 않은 편의시설을 갖춰 다른 매장과 차별화를 꾀했다.
각종 식당가, 잡화 매장, 약국, 원예점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선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니 소형가전 양판점인 궈메이와 함께 의류, 생활 용품, 화장품 진열대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현윤경 기자 = "러티앤(樂天ㆍ롯데) 마트, 헌하오(좋아요)~."
31일 오전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롯데마트의 200번째 매장인 뤼위안(綠園)점이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문을 열었다.
전단 상품을 사러온 쇼핑객들과 중국 걸그룹 롯데걸스의 축하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로 장사진을 친 마트 앞 주차장을 지나 3층짜리 점포를 개장 직전 미리 둘러봤다.
뤼위안점은 중국 내 83번째 롯데마트 매장이지만 창춘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점포.
벌써 10여년 전에 이곳에 진출해 확고하게 자리잡은 선발 업체 월마트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롯데마트는 현지화ㆍ차별화라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매장 곳곳에 녹여냈다.
주로 신선 식품과 조리 식품을 사기 위해 대형마트를 찾는 중국인의 특성을 고려해 한 층 전체를 털어 식품 코너를 배치하는 한편 어린이 놀이방, 식당가 등 중국에서는 보편화돼 있지 않은 편의시설을 갖춰 다른 매장과 차별화를 꾀했다.
각종 식당가, 잡화 매장, 약국, 원예점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선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니 소형가전 양판점인 궈메이와 함께 의류, 생활 용품, 화장품 진열대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경쟁력있는 상품을 눈에 잘 띄는 곳에 전진 배치하는 등 전체적인 물건 진열은 한국과 비슷했지만 공간에 여유를 두는 국내 매장과는 달리 이곳은 키가 큰 진열장을 이용해 천장에 닿을 만큼 높이 물건을 쌓아올린 것이 눈길을 끌었다.
상품이 높이 쌓여 있어야 값싼 물건이 풍족하게 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이 같은 '볼륨진열'이 보편화 돼 있다.
또 입구와 출구가 하나밖에 없어 정해진 경로로 이동하는 '강제동선'을 따라야한다는 점은 중국내 여느 매장과 같았지만 롯데마트는 무빙워크를 최대한 한쪽으로 붙여 고객들이 매장 구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진열의 효율성을 꾀했다.
창춘 시내 중심가에 있는 월마트의 경우 무빙워크가 매장 한가운데 설치돼 상품 진열이 뚝뚝 끊기고, 의류, 식품, 공산품이 마구 뒤섞여 있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
마지막 3층은 농수산물, 축산물 등 신선식품을 파는 매장과 소시지, 빵, 만두 등 조리 식품을 파는 델리카 코너 등 식품 매장으로 채워져 있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인 대부분은 신선식품을 구입하고 델리카 코너에 들르기 위해 마트를 찾는다"며 "식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3층에 가장 큰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작년 11월까지 이곳에서 영업했던 까르푸를 인수해 전면 개보수 끝에 개장한 롯데마트는 까르푸가 신선 식품 관리에 실패해 고객의 신뢰를 잃은 것을 반면교사로 삼았다고 한다.
롯데마트는 또 가족 단위 쇼핑객을 겨냥해 3층 한 면을 털어 지역 대형마트 가운데 최초로 어린이 놀이방을 설치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마트가 단순히 물건만 파는 공간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한국식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했다"며 "현지인들의 생활 패턴에 맞추되 한국 특유의 서비스 문화를 접목시켜 차별화된 쇼핑 공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월마트와 비교할 때 불리한 입지 조건을 보완하기 위해 점포 전면에 350여대의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는 널찍한 주차장도 마련했다.
개장일 매출을 160만위안(한화 약 3억2천만원)으로 잡고 있는 롯데마트는 월간 매출 목표는 약 2천만위안(약 4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같은 액수는 폐점 직전 월간 매출이 500만위안(약 10억원)에 불과했던 까르푸보다 4배 정도 많은 것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창춘이 소득 수준이 중국 평균보다 30% 높고, 27개 대학이 위치한 젊은 도시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내년 6월까지 이 지역에 점포 3개를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상품이 높이 쌓여 있어야 값싼 물건이 풍족하게 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이 같은 '볼륨진열'이 보편화 돼 있다.
또 입구와 출구가 하나밖에 없어 정해진 경로로 이동하는 '강제동선'을 따라야한다는 점은 중국내 여느 매장과 같았지만 롯데마트는 무빙워크를 최대한 한쪽으로 붙여 고객들이 매장 구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진열의 효율성을 꾀했다.
창춘 시내 중심가에 있는 월마트의 경우 무빙워크가 매장 한가운데 설치돼 상품 진열이 뚝뚝 끊기고, 의류, 식품, 공산품이 마구 뒤섞여 있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
마지막 3층은 농수산물, 축산물 등 신선식품을 파는 매장과 소시지, 빵, 만두 등 조리 식품을 파는 델리카 코너 등 식품 매장으로 채워져 있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인 대부분은 신선식품을 구입하고 델리카 코너에 들르기 위해 마트를 찾는다"며 "식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3층에 가장 큰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작년 11월까지 이곳에서 영업했던 까르푸를 인수해 전면 개보수 끝에 개장한 롯데마트는 까르푸가 신선 식품 관리에 실패해 고객의 신뢰를 잃은 것을 반면교사로 삼았다고 한다.
롯데마트는 또 가족 단위 쇼핑객을 겨냥해 3층 한 면을 털어 지역 대형마트 가운데 최초로 어린이 놀이방을 설치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마트가 단순히 물건만 파는 공간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한국식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했다"며 "현지인들의 생활 패턴에 맞추되 한국 특유의 서비스 문화를 접목시켜 차별화된 쇼핑 공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월마트와 비교할 때 불리한 입지 조건을 보완하기 위해 점포 전면에 350여대의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는 널찍한 주차장도 마련했다.
개장일 매출을 160만위안(한화 약 3억2천만원)으로 잡고 있는 롯데마트는 월간 매출 목표는 약 2천만위안(약 4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같은 액수는 폐점 직전 월간 매출이 500만위안(약 10억원)에 불과했던 까르푸보다 4배 정도 많은 것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창춘이 소득 수준이 중국 평균보다 30% 높고, 27개 대학이 위치한 젊은 도시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내년 6월까지 이 지역에 점포 3개를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