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29일 다롄서 中 '특별한' 고별전 갖고 귀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1-10-26 08:16본문
'반지의 제왕' 안정환(35·다롄스더)이 3년간의 중국 프로축구 생활을 마무리한다.
다롄스더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안정환의 계약기간이 올해말 끝남에 따라 오는 29일 장쑤순톈(江苏舜天)과의 중국축구협회 슈퍼리그 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르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다롄스더 측은 "한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클럽에서 선수생활을 한 안정환은 다롄에서 최장기간인 3년 동안 뛰었으며 수려한 외모, 겸손한 태도, 뛰어난 개인기, 근면한 성품까지 갖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클럽은 안정환을 위해 성대한 고별전을 치를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고별전에서 다롄스더 측은 안정환을 위해 하프타임에 기념행사를 열고 특별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하는 등 특별한 고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은 29일 고별전을 치른 후, 국내 K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8년 부산 대우에 입단해 이듬해 MVP를 차지했던 안정환은 2000년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를 시작으로 2002년 시미즈 S펄스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이상 일본)를 거쳐 FC메스(프랑스), 뒤스부르크(독일) 등 해외에서 선수생활의 대부분을 보냈다.
2007년 수원에 입단해 K리그로 복귀한 안정환은 2008년 부산으로 이적했지만 전성기 때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재계약에 실패했고, 2009년 3월 30만달러(3억4천여만원)의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다롄에 입단해 3년간 18골을 넣으며 팀의 득점원으로 활약해왔다.
안정환은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동점골과 이탈리아와의 16강 연장 골든골로 한국의 4강 신화 창조에 앞장섰으며, 2006년 독일월드컵 토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