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中서 합작 생보사 설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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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11-09 09:57본문
인교준 특파원 = 대한생명이 중국에서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인가를 받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한생명은 최근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정식으로 인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대한생명은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 지난해 1월 합작 설립인가를 신청해 1년 10개월 만에 인가 취득에 성공했다.
한국 생명보험사로서 중국 내 합작 설립 인가는 삼성생명에 이어 두 번째다.
대한생명은 2009년 베트남에서 보험영업을 시작한 데 이어 중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생명은 곧바로 법인 설립작업에 착수해 내년 중에 중국에서 보험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생명의 중국 측 상대는 저장(浙江)성 정부 산하 국영기업인 '저장성국제무역그룹'이다. 이 기업은 국유자산관리와 무역을 주력 업종으로 근래 생명보험사 설립을 포함해 투자신탁, 선물 등 금융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대한생명과 저장성국제무역그룹의 합작 생명보험사는 5억 위안(900억 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다. 양측이 각각 50%씩 투자하고 경영은 대한생명이 맡을 예정이다. 이 합작회사는 항저우(杭州)에 본사를 두고 저장성을 먼저 공략하고 중국 전역으로 영업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철저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대한생명이 보유한 사업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접목해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생명보험 시장은 현재 수입 보험료 기준으로 세계 5위로 매년 20%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0년에는 미국과 비슷한 5천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