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스타벅스 꼼짝마! 중국서도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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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11-14 07:55본문
"카페베네가 한국에서 스타벅스를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주고객층인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문화적 환경을 조성해줬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에 스타벅스 매장이 7백개 있는데 카페베네는 3년 안에 충분히 스타벅스를 넘어설 수 있다"
한국의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카페베네 김선기 사장이 10일 충칭(重庆)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포부다.
충칭시(重庆市) 지역신문 충칭상바오(重庆商报)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김선기 사장은 충칭에서 지역 매체와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중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김 사장의 말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에 3개 매장을 개업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상하이, 충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장 부지를 선점해 개업할 계획이다. 제품 연구개발센터를 충칭에 세울 계획도 고려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에 4백억원을 투입한다.
김선기 사장은 "커피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다"며 "현지 식품업체와 제휴를 맺고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더우장(豆浆,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콩으로 만든 음료)'을 비롯해 각종 차를 매장에서 판매할 것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커피 소비자는 주로 2~30대 여성인데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문화적 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한국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이다" 등 중국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놨다.
김 사장은 "(카페베네가) 중국에서 커피만 파는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와 중국 문화가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카페베네는 지난 2008년 5월 한국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한예슬, 최다니엘과 같은 연예인과 드라마를 통한 홍보로 인지도를 넓혔다. 2010년 1월 1백여개에 불과하던 매장이 3년만에 7백개를 돌파해 4백여개의 스타벅스를 제쳤으며, 연간 수입이 2천억원에 달한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