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기업, 베이징 도시환경 미화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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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11-16 08:18본문
서울의 중소기업이 베이징시의 도시환경정비 사업에 최초로 진출했다.
베이징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하 서울무역관)은 11일 서울에서 불법광고물의 표면 부착방지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인 신도디엔텍(www.sddnt.com)이 자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부착방지시트•부착방지도료를 활용해 베이징 도시환경정비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도디엔텍의 불법광고물 부착방지시트와 특수도료는 도시 공공시설물(전신주, 가로등, 신호등, 각종 제어함)등에 불법으로 부착되는 각종 상업성 홍보물(스티커, 각종 테이프, 풀에 의한 전단지 등)을 원천적으로 붙지 못하게 함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게끔 도와주는 제품이다.
베이징시 당국은 시내 곳곳의 불법 부착광고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오던 중 신도디엔텍 제품을 펑타이구(丰台区) 베이징남역 인근에 시범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신도디엔텍 측은 이미 9월 현지를 방문해 실측을 완료하고 10월 제품 설치를 완료했다.
신도디엔텍 오동환 사장은 "이번 공사는 10만달러(1억1천260만원) 가량의 시범적 성격이 짙은 공사이지만 향후 매년 2백만달러(22억5천2백만원) 이상의 수출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무역관 유대식 수석관장은 “이번 사업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면 서울시 기업 최초의 베이징 환경미화 사업진출 성공사례가 된다"며 "베이징 뿐만 아니라 중국 주요도시에도 환경미화 사업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례는 서울무역관이 근 1년간 심혈을 기울여 지원한 결과물로 무역관에서는 향후 지사화 사업 등을 통해 서울시 중소기업이 중국 진출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심도있는 지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추진한 중국측 파트너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데 만족하며,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기업과의 사업진행 과정에서 문화상의 차이, 언어소통상의 문제, 상대방에 대한 배려 부족 등으로 야기된 신뢰부족이 더 큰 어려움이었다"고 밝혀 향후 한국 중소기업들이 중국기업과의 합작을 추진할 때 신경써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도 했다.
한편 베이징시 환경분야 사업에 진출한 한국업체로는 1995년 자금성 도색에 이어 2008 베이징올림픽 공식 도료업체로 선정된 노루페인트가 있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