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성장동력 산업, 향후 중국에 추월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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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12-16 09:19본문
한국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요 신성장동력 산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태양광, 풍력, 전기자동차, 스마트기기, 바이오 등 5개 분야의 신성장동력 산업 기술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한국의 기술수준은 일본에 뒤처지고 앞으로 중국에 추월당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4%가 신성장동력 산업 최고 기술보유국을 일본으로 꼽았으며, 한국과 중국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4.8%에 불과했다. 원천기술, 양산기술, 전문인력 모두 일본이 최고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0년 후 최고기술 보유국을 묻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중국 40.0%, 일본 35.0%, 한국 25.0%의 순으로 응답했다. 10년 후에 원천기술 분야에서 일본이 여전히 가장 앞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77.8%로 가장 많았으나, 양산기술과 전문인력에 대해서는 현재와 달리 중국이 가장 앞설 것으로 보는 의견이 각각 60.7%, 55.6%로 과반수를 넘었다.
아울러 최고 기술보유국(100점) 대비 한국의 기술수준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국 신성장동력 산업의 종합적인 기술수준을 78.9점으로 보며 최고기술국인 일본 대비 3~5년 떨어져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한국의 원천기술에 대해서는 최고기술국 대비 72.6점, 양산기술은 86.9점, 전문인력의 수준은 75.9점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신성장동력 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전문인력 양성’(27.7%)을 꼽았으며, ‘정부의 R&D 지원’(22.9%)이 뒤를 이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국의 주력산업이 수출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과 같이 신성장동력 산업이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으려면 과감한 해외진출이 요구된다"며 "산업별로 대형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고 인센티브 중심의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