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영기업에 '한국인 CEO'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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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6-26 09:08본문
전 대우종합기계 중국법인장, 중국 대표 중장비 업체 대표로 발탁
[베이징=CBS 김주명 특파원] 중국의 대표적인 중장비 제조업체인 샤먼샤공(夏工)기계(Xiamen Machinery)가 한국인 CEO를 영입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샤공은 23일 대우종합기계 중국법인장을 지낸 채규전(59) 전 대우종합기계 중국법인장을 새로운 CEO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샤공은 굴삭기와 지게차, 불도저 등을 제조하는 국영기업으로 중국의 국영제조업체가 외국인 CEO를 영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채 사장은 중국 내에서 한국 굴삭기 신화를 창조한 중장비 업계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채 사장은 1999년부터 대우종합기계 중국법인장을 맡아 대우 굴삭기(현 두산 인프라코어)를 중국내 굴삭기 판매 1위 업체로 끌어올려 중국 공정기계 업계의 대부로 불렸던 인물.
채 사장은 외국인으론 유일하게 중국공업보가 선정하는 '2005년 중국 공정기계(건설중장비) 풍운아 5인'에 꼽히기도 했다.
샤먼(夏門)의 지역언론들은 "채 사장이 대우종합기계 중국법인장으로 있는 동안 대우굴삭기 판매를 연간 80% 이상씩 성장시켜 중국의 중장비 시장에서 기적을 창조했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채 사장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샤공은 중국 공정기계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지명도를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