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구업계부엌·사무·홈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분야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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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2-04-21 10:35본문
부엌·사무·홈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분야 진출
세계 최대 가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공략을 위한 한국 가구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 가구 시장은 추정 규모만 156조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 중국 전역에서는 '중국판 보금자리주택'으로 불리는 보장성 주택 700만채 건설이 시작돼 올해말 400만채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가구, 건자재, 인테리어 등의 소비도 올해 3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한국 가구업계 등에 따르면 보루네오가구는 보루네오가구가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만든 기능성 옷장 '에어샷'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보루네오가구는 중국 시스템가구 1위 업체인 '소피아(索非亞)'와 함께 약 800개 매장과 400개 에이전트를 통해 중국 가구 시장에 진출한다. 에어샷은 제습, 살균, 탈취 기능이 포함된 기능성 옷장이다. 편백나무와 독일산 참숯필터를 사용해 천연성분 향으로 의류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시켜준다. 보루네오가구는 황사 발생이 잦은 기후 특성상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무가구 업계 1위 업체인 퍼시스는 계열사 '시디즈'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시디즈는 최근 중국 사무용 기기 전문기업 오로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국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오로라는 상하이 지역 최대 사무가구 업체다. 시디즈와 오로라의 합작사는 초기 오로라의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시디즈 의자를 수입·판매하는 등 유통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현지에 공장을 설립해 중국 판매 물량을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를 중국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은 한샘은 이르면 2013년 말에서 2014년 소비자 판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한샘은 동서양을 융합한 디자인으로 중국 사람에게 맞는 정서를 표현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한샘 중국법인은 부엌가구와 수납가구를 패키지로 계약해 단가를 높이고, 시공인력을 확대해 앞으로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샘은 최근 일본의 최대 가구제조유통회사인 클린업(Cleanup)과 함께 2015년 상반기까지 중국 대단위 아파트현장 약 8000여세대의 부엌가구와 욕실가구 등을 설치하는 대단위 맨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파트 프로젝트 영업이 계약에서 설치시점까지 1~3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수년간의 매출 고성장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샘은 중국사업 확대를 위해 핵심역량인 IK·온라인·직매장 등 3가지 유통모델을 중국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중국 주요 도시에 거점을 두고 영업 중인 에넥스는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법인 '에넥스차이나'를 설립하고 현지 공략 중이다. 에넥스는 올해 대리점을 대폭 늘려 기존의 기업 간 거래(B2B) 중심에서 탈피해 소비자간거래(B2C)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