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구르 유혈사태 "한국인 안전..기업들 휴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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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7-08 09:12본문
- KOTRA 현지동향 보고..한인 거주지역 별다른 이상없어
- 한화, 린나이 등 한국기업 휴업중..문의전화 폭주
대규모 유혈시위가 발생한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의 한국인 거주지역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이 없으며 한화와 린나이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휴업중인 상태라고 코트라(KOTRA) 중국본부가 7일 전했다.
중국 본부에 따르면 우루무치 현지에 진출한 한화측 관계자는 한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는 아직까지 별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한족(漢族)과 위구르족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고, 우루무치 시내에는 장갑차가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공안당국 담당자로부터 아직은 외출을 삼가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린나이측은 "한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는 별 이상 없고 피해상황도 없다"면서 "한국교민 1~2명이 행방불명이라는 소식을 들은 바 있지만 진위여부는 확언할 수 없다"고 전했다. 린나이측은 위구르족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 한족과 위구르족간 국지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통신 상황은 국제전화는 받을 수만 있고 걸 수는 없으며, 인터넷도 불통인 상태라고 알려왔다. 현지 요식업체인 한국회관 관계자는 "한국인 거주지역은 안전지역이며, 사태가 일어난 지역은 현재 통행이 제한된 상태"라면서 "각 지역으로부터 문의전화가 폭주해 식당업무를 제대로 못 볼 정도"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우루무치에서는 지난 5일 대규모 유혈시위가 발생, 7일 오후 현재 156명이 사망하고, 1000명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