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무치 韓 교민, 2천4백km 달려 베이징서 국외부재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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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2-14 19:04본문
지난달 30일, 신장(新疆)자치구 우루무치(乌鲁木齐)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임준태 씨가 주중한국대사관 영사부를 직접 방문해 재외선거 참여를 위한 국외부재자 신고서를 작성하는 모습이다.
신장 우루무치에서 베이징까지는 직선거리로 2천4백km가 넘으며 철도를 이용하면 최소 32시간 이상 소요된다. 비행기를 타도 4시간 이상 걸려 서울에서 베이징까지 가는 거리의 2배 이상 먼 거리이다.
현재 신장자치구 지역에는 영사관이 없기 때문에 현지 교민들이 재외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공관을 방문해야만 한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국외부재자신고가 가능해졌지만 임준태 씨는 그럼에도 직접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을 방문해 국외부재자 신고를 작성했다.
우루무치한국인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임준태 씨는 "인터넷을 통해 신고할 수도 있고 국외부재자 신고를 하더라도 현재 여건상 투표를 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투표참여 의지를 표명해 우루무치 교민들 역시 언젠가는 우루무치에도 투표소가 설치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국외부재자 신고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들도 하루빨리 국외부재자 신고를 해서 재중 교민들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고 중국 교민들을 위한 국가정책이 시행돼 권익이 신장될 수 있도록 투표참여 의지를 적극 표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5일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참여를 위한 국외부재자 신고를 받고 있다. 중국 현지 교민들은 국외부재자 신고를 해야만 재외선거 참여가 가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홈페이지(ova.nec.go.kr 또는 ok.nec.go.kr)를 통해 국외부재자 신고가 가능하며 국외부재자 신고는 내년 2월 13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