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 중국 전역서 대규모 개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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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7-29 08:59본문
한국 최고의 배우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출연한 영화 <해운대>가 개봉 전 23개국 사전 수출을 달성한 데 이어 중국 전역에서 대규모 개봉이 확정됐다.
CJ엔터테인먼트는 28일 "최근 중국 최대의 국영배급사인 차이나 필름(China Film)과 영화 <해운대>의 중국 전역에 걸친 대규모 개봉에 합의하고 8월말 현지 개봉을 위한 세부 조율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유럽과 아시아 등 23개국에 수출 계약이 이미 체결된 <해운대>는 지난 22일 국내개봉에 이어 곧바로 중국개봉이 확정돼 한국형 재난영화의 수출과 함께 본격적인 해외 흥행에서도 큰 기대를 걸게 됐다.
중국 정부는 분장제 방식으로 배급되는 영화의 편 수를 일정 수치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봉되는 경우 대부분이 할리우드 대작들 위주의 와이드 릴리즈(Wide Release) 형태로 배급되고 있다.
때문에 흥행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 분장제 배급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해운대>의 분장제 배급 결정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이다.
통상적으로 중국에서 개봉하는 해외영화의 경우 외국 제작사가 영화의 권리를 전적으로 판매하고 이후 수익 배분은 이뤄지지 않는 '매단제'와 중국 수입사와 외국 제작사가 전체 박스오피스 수익을 공유하는 '분장제' 방식 중 한가지 형태로 배급이 이뤄진다.
CJ엔터테인먼트 해외투자배급팀 서현동 팀장은 “한국영화 <해운대>가 중국에서 분장제로 개봉한다는 자체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특별한 경쟁작도 없으며 8월말은 극장에 관객이 많이 몰리는 성수기라 중국에서도 크게 흥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