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한류'에서 '경제한류'로..中 소비재 시장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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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5-16 00:51본문
[인터뷰]'문화한류'에서 '경제한류'로..中 소비재 시장에 주목
입력시간 | 2016.05.16 14:07 | 김대웅 기자 daxiong@
정광영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가운데)와 이번 행사에서 MOU를 체결한 기업 관계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선양(중국)=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지난해 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공식 발효되면서 내수 시장 개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류를 등에 업은 소비재와 콘텐츠 분야가 FTA 수혜를 입어 중국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이달 12~14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한류상품박람회를 주관한 정광영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전시회에 비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시·체험 분야를 대폭 확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가공무역 비중이 낮아지고 수출도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FTA 체결 후 새로운 산업에 대한 중국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한류 문화 열풍이 더해져 대(對)중국 수출에서 소비재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 한국 기술과 중국 자본력이 결합된 다양한 융복합 사업이 추진중”며 “패션, 화장품, 유아용품, 생활용품, 식품 등 프리미엄 소비재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류박람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류 열풍을 화장품 뿐 아니라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식품,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시키는 ‘경제 한류’를 일궈내겠다는 얘기다.
중국 동북지역 최대 도시인 선양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한 배경에 대해 “낙후된 동북 3성의 경제발전을 위해 최근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 경제부흥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북 3성은 우리나라와 매우 근접해 있고 경제적 대변혁이 진행되고 있어 우리기업의 현지 진출 기회가 큰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은 총 1500만달러(약 176억원) 이상의 사업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116개 기업이 행사 첫날에만 14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