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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한국인 한민족 동포대상 대유기전(천진)유한공사 권기봉 동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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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5-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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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자랑스런한국인 한민족 동포대상 대유기전(천진)유한공사 권기봉 동사장

새로운 도전은 늘 가슴 뛰게 하지만, 또 늘 주저하게 만든다. 
변화의 시작은 도전의 순간에 한발 내딛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갈리게 된다. 
대유기전 천진유한공사의 권기봉 동사장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자신이 나고 자란 한국을 떠나 중국 대륙을 향하는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 다른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이 안정을 추구하며 변화를 꺼려할 때, 오히려 더 큰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제2의 삶을 개척하러 나선 것이다. 
2016.자랑스런한국인 한민족동포대상은 7백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바른 국가관과 봉사와 섬김을 실천하고 국가브랜드 가치를 선양하고 재외동포사회에 귀감이 되는 분을 한국신문기자연합회에서 소정의 심사를 거쳐 시상하고 있다. 해외 각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기업을 이끌며 세계 속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세우고 있는 기업가들에게 그 공로를 인정하여 주어진다. 권기봉 동사장이 중국으로 향하며 보여준 도전은 세계 시장 속에서 청년 기업가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도전과 열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끝은 새로운 시작, 가슴 뛰는 도전의 순간
같은 동북아시아권으로 중국이 가까운 나라고, 수교를 맺은 지도 20년이 넘었다고 하지만, 중국을 뉴스나 화면으로 접하는 것과 현지로 건너가 직접 사는 것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더 나아가 중국 현지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얘기다. 
1983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22년 여 간의 회사 생활을 겪고, 4년 간 임원의 자리에 오를 만큼 한국 최고 중 하나로 꼽히는 대기업 전자회사에서 한길 인생 속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권 동사장이 이를 정리하고 중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자 주위에서의 만류가 강했다. 굳이 타지, 해외에서 젊은 나이도 아닌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었다. 그간 경력을 생각한다면 국내의 기업들이 서로 모셔 갈만한 능력이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권 동사장은 이전부터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거기에 자신이 직접 기업을 운영한다는 새로움과, 미지의 세계에서 시작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피어나고 있었다. 중국어 초급 정도의 실력에 회화 능력이 부족하지만, 광활한 대륙에 직접 건너가 부딪혀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권 동사장을 움직인 것은, 아직 일할 수 있는 나이에 나오다 보니 여전히 남아 있던, 젊은 사람들 못지않은 도전 의식과 열정이었다. 그 마음이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새로운 삶과 도전을 실행할 수 있는 동기가 됐다. 
새로운 도전이지만, 시작은 2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중국이 개방을 시작한 이래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기술적인 수준은 세계에 뒤쳐져 있었다. 한중 수교 이후 10여 년의 기간이 지났지만 중국은 자국의 부족한 기술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고, 이를 외자유치 기업들에 대한 혜택으로 만회하고 있었다. 권 동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에어컨 실외기 콤프레셔 기술도 마찬가지였다. 다방면에서 발전을 꾀하고 있는 중국은 권 동사장의 사업 또한 중국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생각만큼 쉬운 출발은 아니었다. 맨땅의 헤딩이란 말이 들어맞았다. 해외 법인 형식으로 추진하던 초기 계획이 성사되지 않자, 현지 기반이라곤 없는 상태로 시작하게 됐다. 그로인한 어려움은 자본적인 문제에서도 다가왔다. 본사 없이 혈혈단신으로 건너오고, 거기에 스타트업 기업이다 보니 초기 투자를 위한 비용을 끌어오는 것이 힘들었다. 중국 은행들의 한국 기업에 대한 기피 관행도 한몫했다. 다행히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 은행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한국과 중국의 높은 경제 의존도를 생각한다면, 정책적인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중국 시장의 규모와 세계 시장에 등장한 중국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품고 중국에 진출한다면, 이는 많은 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부분이다. 비록 이제 중국에 대해 많은 부분이 알려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이런 세세한 부분들은 한국 기업가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다. 
이런 초기 난관을 극복하게 된 것은 권 동사장이 가진 지난 경험과 경력 덕분이었다.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해도 자신이 나온 대기업과의 연을 끊지 않았고, 사업적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사업에도 융통성을 불어넣었다. 이에 더해 새로운 활로로 인도 시장으로 진출하여 사업의 확장도 꾀했다. 기존 대기업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움을 추구한 것이다. 시작 단계에서 안정과 변화를 함께 추구함으로써, 대유기전 천진유한공사가 안정 속에서 가능성을 피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달라진 중국, 변하지 않는 기술의 중요성
중국이 G2국가로 발돋움하면서 많은 변화를 이뤄냈지만, 여전히 내부적으론 국가적 색채가 강하다. 중국의 국가색은 해외 기업들에게도 작용한다. 이는 일장일단이 있고, 해외 기업들이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그만큼 성장 가능성, 성공의 가능성이 줄어들게 된다. 결론을 우선 말하자면,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세계 시장에서 중국을 내세우기 위한 국가적 전략이다. 
중국은 정책적으로 자신들의 부족함을 해외 기업 유치를 통해 만회하고자 한다. 권 동사장도 이런 혜택을 입은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중국 정부는 해외 기업들을 선별하여 우리나라로 따지면 공단으로 여길 수 있는 북진개발구 임대 공장을 만들어서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에게 임대를 줬다. 초기 투자비에서 공장과 부지가 차지하는 비용을 생각한다면, 중국 정부의 이런 정책은 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매우 공격적인 정책이라 할 수 있다. 거기다 권 동사장이 2006년 초기 공장을 설립할 때, 관청 직원이 직접 찾아와 설립에 필요한 서류 작업을 대신 처리해 주고, 현지 직원이 직접 처리해주니 서류적 작업이 매우 수월하면서도 빠르게 진행돼, 필요 이상의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 중국 정부는 권 동사장이 초기 사무실이 없는 것을 알고서는 사무실까지 하나 내어줄 정도로 해외 기업에게 친화적 정책을 펼쳤다. 
이런 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은 우리나라가 중국을 단순 G2나 후발주자로서 여길 것이 아니라 배우고 실행해야 할 경쟁적인 정책이라 볼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이렇게 친화적 정책을 펼치다 보니, 적은 규모의 자본을 가진 기업인들도 한국에서보다 큰 부담 없이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권 동사장은, 이후 중국으로 진출할 후배 기업가들에게 한 가지 당부의 말을 던진다. 중국은 우리나라만큼이나 빠른 변화를 겪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는 권 동사장이 중국으로 진출할 때와는 또 사뭇 다른 분위기를 띄고 있다. 
무엇보다도 권 동사장은, 이제 중국으로 진출을 하려면 정확한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중국보다 선진화된 기술을 들고 와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성공했으니 중국에서도 성공할 것이란 안일한 준비는 허용되지 않는다. 권 동사장은 자신이 진출했던 2006년을 기점으로 중국의 정책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한 정책도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확실한 중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나 발전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기 쉽지 않다고 한다. 사업성은 그 이후의 문제이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중국 내부의 기업 환경도 이제는 많이 선진화 됐다는 점이다. 국내 못지않은 규제를 가지고서, 체질적인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가장 많이 변한점이 임금과 더불어 환경적인 면이다. 
더 이상 중국도 인구를 바탕으로 마냥 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국가가 아니다. 이는 권 동사장이 직접 운영하며 겪은 어려움이었다. 권 동사장과 달리, 우월한 기술과 시장 확보가 없이 중국 인구만을 바라보고 들어왔던 기업들이 현지에서 철수했던 이유 중 하나다. 직원 보험적인 면도 합해져 눈에 보이는 것 이상으로 단가의 상승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거기다 산업안전, 소음, 폐수, 전기·소방 안전 등, 과거에 비하면 기업 환경적인 면에서 많은 강조가 이뤄지고 있다. 기업들은 자체 보고서도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권 동사장이 우선적으로 기술과 품질을 강조하는 이유다. 막연히 싼 제품을 생산하여 수출을 통해 이윤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은 살리고, 효율적인 시스템 속에서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외부적 요소에만 기대서 수익을 내려는 기업들은 변화하는 중국의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지 못한다. 이미 중국에서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여러 해외 기업들이 겪은 일이다. 권 동사장은 대기업의 노하우에 더하여 현지 시설을 살린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 더 나아가 권 동사장은 중국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로의 진출도 계획 중이다. 권 동사장은 중국이 끝이 아니라 말한다. 중국을 진출하는 기업들이 새겨야 할 행보이다. 
때론 대륙적으로, 때론 형같이 아우르는 리더십
중국도 세계에 발맞춰 기술의 선진화가 이뤄지고 있다지만, 그 많은 인구들이 일할 수 있는 기업들이 필요하다. 거기에 맞춰 여전히 제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권 동사장의 대유기전 천진유한공사도 다르지 않다. 많은 부분에서 기계화가 이뤄졌다지만, 사람 없이 기업을 운영할 수 없고, 그 얘기는 중국 현지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기업의 원활한 운영에 필수적인 조건이라는 말도 된다. 
권 동사장은 중국 진출 초기에는 통역사와 늘 함께 동행 했다. 부족한 중국어로 인하여 기업의 일을 처리함에 있어 통역사의 힘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곧 권 동사장의 마음을 바꿔놨다. 중국 현지인들이 통역사를 거쳐 권 동사장과 이야기를 함으로써, 모든 대화를 공적인 성격으로만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권 동사장은 부족한 중국어를 만회하기 위하여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다시 시작하여, 직접 현지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이 마음에 담아 둔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했다.
중국 사람들은 대륙적 기질을 소유하고 있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자존심이 강하다. 좀처럼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사장과 직원의 관계를 떠나 어떤 부분에서든 지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 나름의 논리를 들고서 자기주장을 강하게 펼친다. 이런 중국인들은 권 동사장이 한국의 대기업 문화를 통해 조율하고자 했다면, 중국 현지 직원들과 원활한 관계를 이뤄갈 수 없었을 것이다. 
권 동사장은 중국인 특유의 강한 기질을 강하게 맞부딪히기 보다는 순하게 긍정적 방향으로 돌리기로 했다. 일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합리적 이유를 그들이 납득할 때가지 충분한 설명을 통해 설득시켰다. 무조건 ‘내가 사장이야’, ‘이게 옳은 거다’라고 강요하지 않고, 항상 문제에 대해 현지 직원들이 먼저 얘기를 하도록 하여 충분히 듣고서, 거기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가졌다. 그러다 보니 현지 직원들도 권 동사장의 태도가 자신들과 소통을 한다는 것을 받아들였다. 여기에 권 동사장은 현지 직원들은 현지인 관리직원들과 소통을 하도록, 자신의 최소한의 과정을 통해 문제점을 나눴다. 현지 직원들에게 지켜줘야 할 부분은 지켜주는 것이다. 
그러나 일 외적으론 형이나, 삼촌과 같은 태도로 다가갔다. 권 동사장은 아무것도 모른 채로 중국에 들어와 좋은 사람을 만난 것이 천운 이였다고 말하지만, 중국인과 한국인으로서 서로 대우해 줄 것은 대우해주고, 가족같이 지낼 수 있는 부분은 가족같이 대해준 권 동사장의 태도가 중국인의 대륙적 기질도 열게 해준 열쇠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권 동사장은 한국의 젊은 기업가들과 청년들에게도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싶어 했다. 새로운 도전이라는 기회 앞에서 주춤했다면 지금의 권 동사장과 대유기전 천진유한공사는 없었을 것이다. 
권 동사장은 지난 기간을 돌이켜 보면, 한국이라는 좁은 땅에 얽매이지 않고, 기회를 찾으려 대륙으로 향하게 마음먹은 것이 지금의 성공을 있게 해준 첫걸음 이었다고 말한다. 권 동사장은 한국은 젊은 세대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계를 상대로 내세우라고 말한다. 반짝이는 창의력과 한국을 벗어나서도 할 수 있다는 용기, 그리고 어디서나 존재하는 처음의 어려움을 극복할 의지만 있다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전 세계가 나의 무대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슴 속에 지닐 것을 권 동사장은 말하고 있다. 손에 쥔 것 없이 홀로 중국으로 건너와 이만큼 좋은 성과를 거둔 권 동사장의 성공에는, 청년 못지않은 뜨거운 열정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었다. 한민족동포대상을 통해 새로운 다짐을 해보는 권 동사장의 열정과 도전은 우리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제2인생에 도전장을 낸 권 동사장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한국 최병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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