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기술장벽, 알면 뚫린다
[2017-12-04]
국표원, 무역기술장벽 대응 설명회 개최
최근 한중 양국간 산업 경쟁이 심화되고 기술격차가 축소 되면서 무역기술장벽(TBT) 조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최대 수출시장이자 무역 파트너인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기술규제 대응 능력 제고를 위한 설명회가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지난 30일 상하이 홍차오 힐튼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공동주관으로 무역기술장벽(TBT)설명회가 열렸다.
안병화 국가기술표준원 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의 시험, 인증제도를 살펴보고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설명회 목적을 설명했다.
축사에 나선 변영태 총영사는 “중국 고유의 비관세 장벽에 대한 이해와 대응이 필요”하다며 “상하이총영사관도 시험인증 기관과 기업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열린 설명회는 TBT 대응 정책과 지원사업에 대한 소개로 시작했다.
무역기술장벽 대응 절차 소개와 중국측 전문가가 직접 중국의 대표적인 기술규제인 CCC(China Compulsory Cetification)인증에 대한 실무적 관점의 설명으로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간과하기 쉬운 포장재 및 라벨 표기법도 위반 시 불이익에 대한 사례 중심의 소개로 기업 관계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순차통역으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한국 시장을 목표로 하는 중국 기업들도 다수 참가했다.
한국KC제도를 소개하고 대표적인 기술규제인 전기전자제품 및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제도의 배경과 시사점에 대한 체계적 설명으로 중국 기업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김경식 원장은 “양국 기업들이 시험, 인증 등의 규제로 어려움에 직면하면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한중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김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