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외 투자는 급증, 외국인 국내 직접 투자는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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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6-21 14:20본문
한국의 대외 투자는 급증, 외국인 국내 직접 투자는 감소 추세
2019.06.21
한중 투자 회복/이미지=차이나미디어DB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한중 상호 투자는 잠시 감소했다가 작년에 크게 증가해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경신해 한중 양국 간 상호 투자가 신속하게 회복 및 증가 되었다.
특히 미중 갈등 이후 한국의 대미 투자액이 급증하였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의 대(對)중 투자는 56.6억달러(약 6조6000억원)로 전년 대비 52.3%증가했고, 중국의 대(對)한 투자는 무력 238.9% 늘어난 27.4억달러(약 3조2000억원)였다.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의 전체 대외 교역·수출 중 중국과의 교역·수출 비중은 23.6%에 달한다. 미중 무역갈등이 상호 투자환경이 변화 되는 시점에서 주요 시장인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하고 현실 상황을 고려한 효과적인 상호 투자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은 "미중 마찰은 중국의 개방의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라며 "미중 무역마찰은 중국 투자환경 변화의 중대 전환계기를 제공하며, 이는 지재권보호 등 투자 여건 개선 및 신산업에 대한 상호 협력 기회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드 사태 전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인도 등으로의 투자가 늘었지만, 여전히 중국은 한국의 1위 교역대상국이자 가장 중요한 국가이다.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상시화 될수록 상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치밀한 혁력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중국인 단체관광 정상화 등 사드 갈등 이후 중국과의 미해결 숙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급증한 반면, 국내투자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 환경 악화에서 비롯된 투자 급감추세는 외국 첨단 기업 유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양질의 일자리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1∼3월 해외직접투자액은 141억1천만달러로 1년 전 동 기간 대비 44.9%나 증가했다.
이는 분기별 투자액 중 역대 최고치로, 증가율은 2017년 1분기(62.9%) 후 8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140.2% 증가한 57억9천만 달러로 가장 많아 국내 제조업들이 해외로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1분기 제조업 투자액은 분기별 역대 최고치였다.이는 현지 내수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대형 M&A(인수합병)와 생산시설 증설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중국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트럼프의 보호무역 확대가 초래한 결과물로 미국으로의 직접투자는 36억5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95.2% 늘었다. 중국은 반도체, ICT 등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 증가로 156.1% 늘어난 16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51억8천만달러)가 단연 1위로 북미(41억7천만달러), 유럽(28억6천만달러), 중남미(15억7천만달러) 순이었다.
해외투자는 늘어난 반면 국내투자는 급감했다.설비투자지수는 작년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다. 올해 4월 역시 1년 전보다 6.3% 감소했다.외국인들의 對 한국 투자도 동반 감소했다.
국내 투자 환경 악화와 함께 남북관계 교착상태에 다른 부정적인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 되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역시 1분기에(신고기준) 31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5.7%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