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눈돌리는 'K-뷰티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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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2-04-21 16:15본문
뷰티 분야는 이미 제약바이오 업계 사업의 일부분이 됐다. 화장품에 의약품 성분이나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다. 화장품으로 대박난 기업들도 많다. 이들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최대 뷰티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중국 1위 의료·미용 플랫폼 신양커지와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스티’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에서 지난달 시판 허가를 받고 신양커지와 5년간 500억 원 이상의 계약을 맺었다.
신양커지는 2,5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의료·미용 플랫폼으로 2018년 기준 중국 온라인 의료, 미용 서비스 시장의 33.1%를 점유하고 있다.
엘라스티는 동방메디컬이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로 탄성율과 응집력을 높인 ‘PNET’을 적용했다.
업계는 향후 필러시장은 중국이 가장 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DRG메드테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필러시장은 2022년부터 미국시장보다 커져 2025년에는 15억 9,7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중국시장이 차지하는 부분이 12억 9,3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됐다.
조인익 동방메디컬 중국사업부 이사는 “중국 최대 온라인 의료·미용 플랫폼과 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의미가 크다”라며 “오랜 노하우로 쌓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중국 필러시장서 입지를 다지고 동북아 지역 진출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중국에 진출한 휴젤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휴젤은 국내 기업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에 대한 중국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중국 법인을 설립해 특성에 맞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2,500여곳 이상 병의원을 확보하고 현지 빅15 체인 병원 중 14곳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했다.
지난달 16일에는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최초로 중국 국영언론매체가 주최하는 ‘전국 양회 건강한 중국인 원탁 회의’에서 발표자로 참가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분야 대표로 해당 토론에 참여해 최근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불법 의료·성형 근절을 통한 안전하고 건전한 의료·성형 시장 형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10월 중국성형협회와 웨이보가 공동 주최한 ‘의료미용 안전의 해: 불법의료·미용 퇴치 및 관리감독 회의’에 참가했다. 이어 중국 정부 기관 주최 행사 발표자로 참여하며 현지에서 신뢰도 높은 기업 및 제품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동성제약은 셀프 헤어스타일링 브랜드 이지엔이 중국 인기 인플루언서가 모여 있는 미파이와 라이브커머스 연간 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타오바오, 티몰, 알리바바 등 중국 내 주요 유통 채널을 포함한다.
미파이를 대표하는 인플루언서 왕홍 리쟈치는 약 3억 8천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광군절 행사에서 하루 매출 106.5억 위안(2조 767억 원)을 달성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 시청자 수는 약 6,209만 명으로 중국 라이브 방송 최고 시청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나웨이보 등 중국 SNS 매체에서는 광고영상이 게시된 지 일주일 만에 조회수가 약 2,400만회를 넘어섰다.
동성제약은 앞으로 더 많은 중국 소비자에게 이지엔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1년 간 이지엔 브랜드의 ‘푸딩 헤어컬러 염모제’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