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중국 대형마트 인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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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0-13 09:02본문
롯데마트가 중국의 대형마트업체 ‘타임스(Times Ltd.)’ 인수에 나섰다고 매일경제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 측이 타임스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케네스 팡 타임스 회장의 지분 72.3%를 인수하기 위해 접촉, 현재 인수금액과 조건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팡 회장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약 4230억원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현 시세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서 인수금액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타임스는 중국에 65개 점포(대형마트 53개, 슈퍼마켓 12개)를 갖고 있는 유통업체로 지난해 약 1조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부분 점포를 상하이 바로 위에 있는 장쑤성에 두고 있다. 따라서 롯데마트가 타임스 인수에 성공하면 베이징 톈진 등에 있는 기존 롯데마트(10개)에 이어 상하이 주변 지역에도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중국 75개(슈퍼마켓 포함)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19개, 베트남 1개 등 모두 95개 해외 점포를 확보하게 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월 중국 마크로 8개 점포를 1600억원에 인수하고 해외에 첫 발을 내디딘 데 이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마크로 19개 점포를 3800억원대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