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중국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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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1-10 09:11본문
중국에서 제2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SPC그룹의 베이커리업체 파리바게뜨가 예상을 뛰어넘는 대박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5~8일 중국 상하이 서산골프장에서 열린 HSBC챔피언스 대회에 올해로 3년째 샌드위치를 납품하고 있는 파리바게뜨는 이번 대회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5배가량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더욱이 전 세계에 중계된 경기 화면을 통해 갤러리들이 파리바게뜨 상호가 새겨진 샌드위치와 봉투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노출돼 시각적인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것.
때아닌 `대박`은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양용은 등 동서양을 대표하는 거물급 골프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예년보다 경기장을 찾은 갤러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서산골프장 측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갤러리는 5일 3745명, 6일 6420명, 7일 8110명, 8일 1만여 명 등 지난해 3배가량인 2만80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참가선수 수준이 높아진 것은 이 대회가 올해부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으로 격상됐기 때문이다.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간이매장에서 판매된 파리바게뜨 샌드위치 가격은 개당 40위안(약 7000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몰려드는 손님으로 간이매장 주변은 장사진을 이뤘다는 후문이다.
황희철 파리바게뜨 상무는 "서산골프장 사장이 파리바게뜨 마니아라고 자칭할 정도로 한국 빵 맛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17일부터 사흘간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도 샌드위치를 납품할 계획이다.
한편 2004년 중국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현재 상하이에 20개, 베이징에 12개 등 모두 32개 점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매출증가율은 10~20%에 달할 정도다.